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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뒤집는 스타트업, 메타버스에 다 모인다
판을 뒤집는 스타트업, 메타버스에 다 모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2.03.21 09: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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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트업’ 개최
디지털 부스서 제품·서비스 소개

기업-바이어 매칭·피드백 제공
오프라인 뛰어넘는 기능 ‘쏠쏠’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 '우박'. [사진=사막여우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 '우박'. [사진=사막여우엔터테인먼트]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메타버스(Metaverse) 공간에 모인다.

사단법인 코스타트업과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가 주최하고 사막여우엔터테인먼트(이하 사막여우)가 주관한 ‘라이징 스타트업’ 전시회가 그것이다.

다양한 스타트업을 알고자 하는 투자관계사와, 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행사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모든 전시가 메타버스 안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 '우박'. [사진=사막여우엔터테인먼트]

25일부터 한달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전시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고점을 찍으면서 메타버스 전시회는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라이징 스타트업’은 사막여우가 개발한 ‘우박(UBAK)’ 플랫폼을 통해 구현된다.

관람객은 자신의 휴대폰에서 ‘우박’ 앱에 접속해 부스들을 둘러보고 관심 기업을 즐겨찾기 하거나 기업에 직접 문의(IR자료를 추가 요청 또는 기타문의)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부스에 참여한 기업 입장에서는 ‘admin’ 페이지에서 자신의 기업에 어떤 투자사가 관심을 가지는지 즐겨찾기 로그와 문의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기업 홍보는 물론, 피드백도 얻을 수 있다.

오프라인 전시회는 길어야 3~4일 열리지만 이를 위해 기업이 수백, 수천만원의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것에 비하면 이러한 메타버스 전시회는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우박’ 플랫폼은 기존의 오프라인 박람회보다 더욱 다양한 기능을 갖췄음에도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기업이 부담없이 1년 내내 박람회에 참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기업과 바이어의 맞춤 알고리즘 추천기능으로 빠르고 지속적인 매칭 추천이 가능하다.

트래킹 서비스는 누가 우리의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참가기업에 제공해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돕는다.

사막여우 측은 향후 ‘우박’을 오프라인 박람회와 연동시켜 미리보기, 박람회 입장, 각종 이벤트 참여 등 온·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 서비스로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유호재 코스타트업 협회장은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스타트업이 주최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향후 메타버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이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적극 발굴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참가기업]

스크린페인트로 구현된 바닥 스크린. [사진=페인트팜]
스크린페인트로 구현된 바닥 스크린. [사진=페인트팜]

페인트 위에 스마트 미디어 구현

페인트팜

페인트팜(대표 김학정)은 빔프로젝터 스크린을 천막이 아닌 페인트로 만들 수 있는 기술로 눈도장을 찍는다.

첫 제품인 SPG(S-paint for Glass)는 유리창 안쪽에 칠하고 프로젝터를 건물 안쪽에서 투사하면 반대편인 바깥쪽으로 영상을 보일 수 있는 제품으로 화제가 됐다.

이를 기반으로 벽체용, 바닥용, 판서용 제품을 추가 런칭하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스크린페인트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프로젝터, 센서,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시스템 통합이 더해지며 미디어 종합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크린을 페인트로 만들겠다는 발상을 사업화까지 성공한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다. 페인트팜은 스크린을 페인트로 만드는 것이 가진 장점들에 집중해 400가지가 넘는 응용 사례들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다.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면서 쌓은 노하우는 2년전부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 유명한 장소에 레퍼런스가 하나둘 쌓이면서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김학정 대표는 “몇몇 장소는 페인트와 프로젝터로 4면 입체공간을 만들고 3D VR 영상을 재생해 손과 발로 컨트롤할 수 있도록 했더니 HMD 없이 메타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페인트팜은 전국 12개 학교에 스크린페인트를 이용한 지능형(AI) 교실을 완성했다. 2차례 교육박람회와 조달박람회를 통해 수주를 늘려가면 여름방학에 24개 학교, 겨울방학에 72개 학교를 진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이 확산세에 불을 지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이외 공공·기업용 시장의 성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전국의 박물관, 전시관에서 페인트팜을 적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고, GS리테일 사내 전시회에 3종의 솔루션이 적용됐으며 중부발전 ESG 경영 아이템으로 선정돼 솔루션 공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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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기기로 공기질을 측정한 모습. [사진=에어벤트]
IoT기기로 공기질을 측정한 모습. [사진=에어벤트]

공기정화에 디지털 보상까지

에어벤트

에어벤트(대표 김대원)는 ‘ESG 에코’ 스타트업을 표방한다. 산업계 핫트렌드인 메타버스, 블록체인,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웹3.0 기술을 에코 플랫폼에 접목하고자 한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공기질 AI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공기질 AI 관리 플랫폼을 홀더들에게 제공해 공기질을 측정하는데, 오염 발생 시 IoT기기로 공기조화장치와 연결해 정화하고 이에 따른 전력 사용량을 감축하면 블록체인화한 토큰을 홀더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홀더란,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가상화폐를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을 보유한 사람을 일컫는다.

에어벤트는 ‘어스2(EARTH2)’라는 디지털트윈 지구 오픈월드 플랫폼 내에 토지를 구입하고 메가시티(MEGACITY)를 조성, 홀더들에게 생태계 제공 및 광고 수익을 배분한다.

플랫폼을 사용하는 홀더들에게는 NFT(대체불가토큰)를 부여하고 NFT를 보유한 홀더들에게는 각종 베네핏(Benefit)을 제공한다.

공기질 관리 플랫폼에서 AIVT 코인 채굴에 참여하거나, 에어벤트에서 제조하는 디바이스 기기에 대한 할인 혜택이 있다. 플랫폼 내 광고 수익에 대해 일정 부분을 홀더들에게 배분하며, ‘어스2’의 에어벤트 메가시티 내에 프라이빗 공간을 제공받게 된다.

김대원 대표는 “현실에서는 기후위기와 같은 문제를 의식한 탄소제로 경제가 성장될 것으로 보이며, 가상경제에서는 메타버스 상에서 사용될 가상화폐 및 디지털 자산을 증명하는 NFT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에어벤트는 어디에 편중하지 않고 비약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행기술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벤트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2021년 에코스타트업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돼 우수 과제로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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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언제지’ 기업용 서비스는 식재료 재고관리가 가능하다. [사진=니즈]
‘유통기한 언제지’ 기업용 서비스는 식재료 재고관리가 가능하다. [사진=니즈]

식자재 유통기한 관리 한번에

니즈

니즈(대표 박상호)는 주부들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숙제와도 같은 식자재 유통기한 관리를 스마트 서비스로 구현한다.

‘유통기한 언제지’ 서비스는 기존에 수기로 하던 상품 유통기한 관리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사용법은 영수증을 촬영하는 것만으로 완료된다. 마트에서 장을 본 후 받은 영수증 전체가 보이도록 사진을 찍거나 제품의 이름을 각각 촬영해도 된다.

수동으로 직접 제품명과 유통기한을 입력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입력된 제품의 정보는 유통기한이 임박했을 때 사용자에게 알람을 송출한다.

기업용 시장에서는 재고관리에 요긴하다. 유통기한에 특화된 만큼, 유통기한별로 재고관리가 가능하다. 하나하나 수기로 입력하지 않아도 사진촬영 한 번으로 동일효율을 낼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다.

니즈는 지난달 프랜차이즈 전용 매장관리 서비스를 출시해 본격적인 플랫폼 확장에 나섰다.

올해 일반 사용자수 10만명 달성 및 유료 사용자 수 1000곳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두번째 시드 투자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앱 유저수는 약 4만명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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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현 2022-03-21 18:38:00
정말 기대가 됩니다. 성공적인 운영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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