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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직도 전시회를 전시장에서 보니?
[기자수첩] 아직도 전시회를 전시장에서 보니?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2.03.24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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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다. 어떤 고난이 닥치든 이겨내리라는 비장한 감마저 드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를 맞닥뜨린 인류의 대처가 그렇다. 백신 개발에는 최소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학계 통설을 뒤집고 전세계가 머리를 맞대 백신을 내놓았다. 그 효과에 대해선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쨌든 생전 처음 맞이한 문제에 대해 기어코 답을 찾아내는 모습은 놀라운 것임에 분명하다. 어느덧 몇몇 국가는 마스크를 벗기에 이르렀다.

요즘 핫 트렌드인 ‘메타버스(Metaverse)’도 인류가 찾아낸 답 중 하나가 아닐까.

대면이 바이러스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면, 비대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면 된다는 논리다. 메타버스는 그렇게 엄청난 속도로 실제 세계를 가상의 공간으로 옮겨놓고 있다.

대면 산업의 대표격이었던 전시 산업이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됐던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 2021)’은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을 통해 아바타가 80여개의 전시부스를 방문∙관람할 수 있는 행사로 관심을 모았다.

SK텔레콤도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해 NFT 전시회를 열었다. 작품 전시가 가능한 공간인 ‘갤러리 랜드’를 개설,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를 선보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루프탑, 우주 과학관, 도서관 등 24개 컨셉의 공간을 운영하며 작가와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이달 25일부터 열리는 ‘라이징 스타트업’ 전시회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그 주인공이다.

다양한 스타트업을 알고자 하는 투자관계사와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얼만큼의 합을 이룰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관람객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부스들을 둘러보고 관심 기업을 즐겨찾기 하거나 궁금한 점은 기업에 직접 문의할 수 있다.

내가 던진 질문이 과연 잘 전달될까 하는 걱정은 붙들어 매자. 참가 기업은 즐겨찾기 로그와 문의사항을 바로바로 체크하고 있으니 거의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은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어느덧 뜬구름 잡는 개념이 아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언가로 다가오는 메타버스다. 그저 구경만 하는 제3자가 될 것인지, 그 속에 들어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주도자가 될 것인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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