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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턴십 지원·전문인력 양성'으로 국가적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기업 인턴십 지원·전문인력 양성'으로 국가적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03.24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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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 등 ICT 기업 인턴십 지원 사업

한국인터넷진흥원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교육

ICT폴리텍대학
전문학사 취득 정보보안학과 신설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
정보시스템 보안엔지니어 과정 20명 모집
지난 2020년 5월 개최된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의 정보시스템 보안엔지니어 양성 과정 입학식. [사진=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
지난 2020년 5월 개최된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의 정보시스템 보안엔지니어 양성 과정 입학식. [사진=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사이버 세계에서 각종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사용자의 중요 데이터를 암호화해 인질로 삼아 몸값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해킹을 통한 중요 인프라 마비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인력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정보보호 인력 양성을 위한 인턴십, 교육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을 통해 국가적인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정보보호기업 대상 인턴십 지원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정보보호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대학생 345명을 대상으로 기업 인턴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과기정통부는 ICT 분야 전공 대학생 345명을 대상으로 중소·중견 ICT 기업 등의 직무 프로젝트 기반 인턴십을 지원하는 'ICT학점연계프로젝트 인턴십'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ICT 산업 환경 속에서 기업과 산업 현장의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학생들은 기업에서 본인 전공과 관련된 인턴십을 하면서 동시에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올해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청년 대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 인턴십 지원 규모를 20명으로 확대했다.

지난 2개월간 진행한 상반기 인턴 모집 공고에서는, 163명 내외의 인원 모집에 811명의 학생들이 지원해 약 5:1이라는 높은 경쟁률과 인기를 보였다.

이들은 2월에 인턴 희망 기업과 매칭 단계를 거쳐 3월부터 국내·외 기업 현장에서 인턴십을 수행 중이다.

글로벌 과정에 선발된 연수생(상반기 9명)에게는, 왕복 항공료, 비자발급비, 현지 생활을 위한 체제비(월 150만원) 등을 정부에서 지원하며, 기업에서 인턴십 수당(월 미화 1700달러 이상)을 지급받게 된다.

글로벌 인턴십을 수행하는 기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해외 진출 기업으로 베어 로보틱스(로보틱스), 싸이퍼롬(의료), 에뉴마(교육), 모션투에이아이(물류) 4개 기업이다. 학생들은 앞으로 6개월간(3~8월) 이들 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 로보틱스, 에듀테크, 물류 자동화 등 기업 업무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테스팅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국내과정에 선발된 연수생(상반기 154명)들은 전국 114개 ICT 기업 등에서 약 4개월간(3~6월) 인턴십을 수행하게 되며, 이들에게는 월 190만원(최저임금액) 이상의 인턴십 수당이 지원된다.

이론과 실전 역량을 겸비한 실무 인재양성을 위해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에는, 지금까지 총 1800명의 연수생들이 국내·외 인턴십(국내 1723명, 글로벌 77명)에 참여했으며, 최근 3개년 졸업생 평균 취업률이 88.1%에 달하는 등 청년 실업 해소 등에 크게 기여해 왔다.

또한 연수생과 기업들 모두 만족도가 높아, 글로벌 과정에 참여한 77명 중 34명이 현지기업의 희망에 따라 인턴십 기간을 연장했으며, 12명은 해당 기업(국내 지사 포함)에 취업하는 등 성과를 나타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의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우리 청년들에게 인턴십 등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을 확대하는 한편, 우리 청년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 및 해외 인턴십 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에 참여한 ICT 기업 중에서는 정보보호 솔루션을 취급하는 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네트워크 및 엔드포인트 보안 기업 '넷맨'이 사업에 참여했다.

인공지능(AI) 영상보안, AI임베디드 및 사물인터넷(IoT), 생체인증, 스마트팩토리 기업 '비젼인'도 있다.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연구개발, 모의 해킹 및 취약점 점검을 통한 보안 컨설팅 수행, 국가기관 등과 비공개 R&D 프로젝트 수행 등을 영위하는 '스틸리언'도 사업에 참여했다.

사이버 보안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과 그 솔루션을 이용한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쏘마'도 참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서버보안 솔루션 사업, 서버 취약점 관리 및 진단 솔루션 사업,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사업, IT 융합사업, SW 개발 사업 등을 수행하는 '엘에스웨어'도 있다.

개인정보보호, 클라우드, SaaS, 웹서비스 분야 기업 '오내피플' 또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개인(민감) 정보보호 분야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지란지교데이터'도 사업 참여 기업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가상화 핵심 인프라 기술인 VDI·DaaS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틸론'도 인턴십 사업에 참여했다.

이들 기업들은 과기정통부의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인턴으로 채용할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다양한 정보보호인력 양성 과정 '눈길'

KISA 본원.
KISA 본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은 올해 기업의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인력 1000명을 양성한다.

KISA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정보보호 분야 재직자의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2022년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인력 케이쉴드(K-Shield) 양성 교육'을 4월 13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산업보안 전문인력 양성과정(3~4일) △K-Shield 단기과정(2~4일) △K-Shield 정규과정(8~10일)으로 구성된다.

KISA는 정보보호 산업계 실무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일부 과정을 개편할 뿐만 아니라, 교육생 수요를 반영해 총 3개 신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교육생 본인의 직무경력, 기존 훈련 수준 등을 고려해 수강이 가능하다.

3개 신규 교육과정은 △K-Shield 리버싱을 통한 프로그램 인증우회 및 악성코드 구조분석 △K-Shield 침투테스트 전문가 △IT·OT 프로토콜 취약점 분석과 증거수집 실무기법 등이다.

이번 교육을 희망하는 기업은 KISA 사이버보안인재센터와 협약을 맺어야 하며, 이후 협약기업 재직자는 사이버보안인재센터 웹사이트에서 접수 중인 강좌를 선택해 교육 수강이 가능하다.

또한, KISA는 우수 강사진 확보를 통해 교육과정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에 참여 가능한 강사를 사이버보안인재센터 웹사이트에서 상시 모집한다.

윤승한 KISA 사이버보안인재센터장은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디지털 대전환 대응을 위해, 보안이 내재화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한 사이버보안 인재양성이 중요하다"며 "KISA는 이번 K-Shield 교육과정을 통해 정보보호 산업계가 필요한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에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CT폴리텍대학 전경.
ICT폴리텍대학 전경.

국내 유일의 ICT 특성화대학 'ICT폴리텍대학'은 올해 봄학기부터 전문학사 취득이 가능한 정보보안학과(학과장 김영철 교수)를 신설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정보보안학과에서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구축 및 침해 대응, 관제 등의 정보보안 운용기술을 배우게 된다.

네트워크 인프라는 컴퓨터를 비롯한 모든 스마트기기 및 사물인터넷(IoT) 등의 상호 운용성이 중요하며, 이를 해킹하는 위협이나 위험으로부터 정보를 보호하도록 네트워크 운용과 보안기술을 연마하고 네트워크 방호를 위한 구축, 설치, 관제 및 유지보수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보안의 개념 그리고 사이버 보안기술, 침해 및 대응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보안전문가를 양성한다.

체계적인 실습 과정도 준비돼 있다.

1단계로 시스코 시스템즈 네트워크 교육프로그램(CNAP)을 이용한 네트워크 구축 실습장의 환경을 이용해 네트워크에 대한 트래픽 분석 및 모니터링을 실습한다.

2단계로 서버 및 어플리케이션의 테스트 배드를 구축해 DDos와 네트워크의 성능을 계측하도록 구축하고, 3단계에서 종합적인 테스드 배드를 구축해 소스코드 분석 및 결합분석, 패턴분석 등 트래픽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한다.

ICT폴리텍대학 정보보안학과장인 김영철 교수는 "빅데이터, IoT, 드론, 자율주행, AI 등의 새로운 최첨단 기술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려면 반드시 보안이 연계돼야 한다"라며 "정보보안학과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보안의 위험과 위협 요소를 예방, 분석, 탐지, 검출, 대응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중요한 네트워크 관제나 유지보수 등을 교육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보안학과는 보안분야의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정보통신업체가 요구하는 검증된 실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습과정과 현장 매칭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기술교육센터의 모습. [사진=서울기술교육센터]
서울기술교육센터의 모습. [사진=서울기술교육센터]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현장 수요 중심의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청년실업 해소 및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등을 위해 운영하는 '서울기술교육센터'도 '정보시스템 보안엔지니어' 양성 과정 수강 신청자 모집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ICT의 발달로 정보보호 중요성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특별시, 강서구청과 함께 마곡산업단지 인력지원을 위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현장 실무형 직무교육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개인의 역량 향상을 돕고 취업까지 지원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지원 자격은 이공계 및 인문계(상경, 법학) 대학·전문대 졸업(예정)자로, 졸업예정자는 8월 졸업요건 충족 후 참여할 수 있다.

교육 특전으로는 480만원 상당의 교육비 전액 지원, 교육생 전원 취업연계 지원, 교재·실습재료비 무료 지원, 교육생 전원 재해보험 가입 등이 있다.

최근 3년간 교육 과정 수료생 기준 평균 취업률은 88%를 나타내고 있다.

교육기간은 5월 10일부터 7월 27일까지로, 모집인원은 총 20명이다.

주요연수내용은 IT보안기초, 보안컨설팅, 개발보안, IT실무, 모의해킹, 프로젝트 실습 등이다.

접수는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개강일 전까지로, 수시 면접 후 3일 이내에 합격 여부를 전화·문자로 알려준다.

센터는 정보보호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10일 동덕여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숙명여대(4월 6일), 홍익대(4월 1일)과도 MOU를 맺을 예정이다.

김연선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장은 "21세기 첨단 산업인력 양성의 선두주자로서 기업수요에 부응하는 산학일체형 기술인력의 양성을 최우선 교육훈련목표로 삼고 있는 서울교육훈련센터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육성을 위해 변화와 혁신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단체가 운영하는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에서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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