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통신인프라 안정적 운영‧신사업 확대 가속페달
통신인프라 안정적 운영‧신사업 확대 가속페달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04.04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탈통신 추구
KT, ‘디지털플랫폼 기업’ 도약
SKT, 미래기술 R&D 투자
LGU+, 플랫폼·콘텐츠 사업 강화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통신업계 화두는 통신 안정과 신사업 확대가 될 전망이다.

통신업체들이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미디어와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비롯해 최근 화두인 메타버스와 구독 서비스, 금융·핀테크 등이다.

또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탈(脫)통신’을 추구하는 통신3사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KT, 통신 기업 역량 기반 새도약

KT는 통신기업의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을 꿈구고 있다.

KT는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통신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은 우리의 책임이자 사명이며 안전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부분”이라며 “통신회사(텔코)를 기반으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 영역을 넓히고 고객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B2B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올해 ‘제휴협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원팀’을 결성해 시너지를 내왔다.

올해도 제휴협력을 통한 사업역량 고도화 전략을 예고했다.

KT는 신한은행과 국내 최대 규모의 ‘테크-금융’ 동맹을 결성해 인공지능(AI)·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TF)·로봇·빅데이터 등의 영역에서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KT는 신한은행과 약 4375억원 규모의 지분 ‘혈맹’을 맺었다. 양사는 지분 교환과 함께 미래성장 디지털혁신(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금융과 플랫폼 신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KT는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를 변경해 마이데이터 사업추진을 위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부수업무’를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이를 통해 통신과 금융 데이터 등을 융합한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해 콘텐츠는 스튜디오지니로 묶어냈고, 금융은 비씨카드 중심으로 그 아래 케이뱅크 구조를 만들었다"며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에는 분명히 관심이 있고, 그렇게 하면 KT의 주가는 상승할 여력이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기업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KT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플랫폼 영역인 AI·DX 분야에서 국내 1위 MSP 기업 메가존 클라우드,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모레(MOREH) 등의 전략 투자에 나섰다.

KT는 자사가 보유한 금융 계열사인 케이뱅크에 더해 신한금융지주 지분 교환까지 성공하면서 금융 DX 사업 가속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및 디지털 플랫폼 등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하고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와도 협업에 나서고 있다.

 

■SKT, 신사업 핵심 메타버스

SK텔레콤은 올해를 회사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만큼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올해 신사업의 핵심은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CES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메타버스가 융합된 세상 ‘아이버스’(AI-VERSE·AI와 Universe의 합성어)라는 새로운 개념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앞으로 아이버스를 스마트폰 외 미래형 디바이스에 확대 적용해 향후 10년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스마트폰에 고객 한 사람당 하나의 아바타를 제공하고 그 아바타가 AI 비서나 친구 역할을 하는 개념이다.

아바타가 매일 고객과 만나 취향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고객의 필요한 일을 대신하는 등 상호 소통이 가능한 사람 같은 AI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넘어 도심항공교통(UAM)이나 로봇 등 미래형 디바이스에도 아이버스를 확대 적용해 새로운 사용 사례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자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은 SK텔레콤의 기술과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 SK스퀘어의 투자 역량을 합해 미국 내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 등 데이터 생산과 거래 활용에 관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의 기술 융합 및 활용을 통한 의료기기업도 새 사업 영역으로 정하고 주요 안건으로 상정했다.

회사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번 주총에서 유영상 대표는 회사의 지난해 성과와 함께 ‘SKT 2.0 시대’를 열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고 본업과 연계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2.0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자체 제작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회사의 주요 미래 먹거리로 내세웠다. 현재 유럽,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이통사와 협력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해는 회사가 서비스 컴퍼니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진 한해였다”며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중 이프랜드와 같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대로 하는 사업자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연내 이프랜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기도 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기관과 기업에 각기 흩어져 있는 소비자들의 개인 정보를 한곳에 모아보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로 통신업계는 모두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B2B 신사업 확장 박차

LG유플러스는 플랫폼·콘텐츠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이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분야의 신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황현식 대표는 "B2C영역에서는 아이들나라, 아이돌라이브, 스포츠를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며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데이터, 광고, 콘텐츠 사업들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도 미디어 플랫폼 사업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 U+TV 독점 출시에 이어 확장현실(XR) 콘텐츠 플랫폼 U+다이브(Dive)를 출시했다.

황 대표는 "B2C에서는 요새 미디어 사업에 대해 보고 있고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나라를 플랫폼화하는 게 역시 가장 중요한 신사업"이라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자사의 구독 사업의 확장도 구상 중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해 6월 LG유플러스는 VIP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화장품, 식음료 등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콕'을 출시했다.

이에 황 대표는 "유료 구독 모델을 하지는 않고 기존의 구독콕을 통해 고객에 대한 데이터나 고객 경험이 쌓이고 있어 이를 상품화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