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공공 연구·개발(R&D) 기술을 청년에게 개방하고 혁신 아이디어와 결합해 우수 창업자를 발굴하는 공공기술 활용 청년 기술창업 경진대회가 열렸다.

정부는 29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청년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공공기술 활용 청년기술창업 경진대회 결선과 시상식을 진행, 총 15개 팀에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해 8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청년특별대책의 후속조치로,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제2벤처붐의 열기를 청년층까지 확산시키고 경쟁력 있는 일자리를 창출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총 200팀이 AI·빅데이터·로봇·바이오·친환경 등 미래 신산업 트렌드와 융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으며, 서면평가와 예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한 15개 팀이 공공기술 보유자와 시장·경영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이날 구체화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을 수상한 나누의 이윤노 대표는 공공기술 “펄프몰드의 국부적으로 기능성을 부여하는 복합 방식의 코팅 장치 및 코팅방법”을 활용해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펄프 몰드 개발”에 대한 사업화 계획을 발표했다.

나누는 창업 1년차 기업으로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을 완료해 사업화를 진행 중이며, 팀원 중 충남대학교 교수 출신의 기술 공동 발명자와 함께 창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동 대상을 수상한 대영마켓의 이동일 대표는 공공기술 “하이브리드식 태양 추적장치를 이용한 헬리오스타트 제어 장치 및 방법”을 활용해 “초음파와 라이다 센서를 이용한 스마트 조류 퇴치기”의 활용도를 높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대영마켓은 해당 공공기술 공동발명자인 이동일 대표를 포함한 카이스트 박사 3인 등으로 팀을 이뤄 경진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8팀에 경진대회를 주최한 부처별 장관상(최우수)이, 5팀에는 경진대회 주관 기관장상(장려)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공공기술을 활용한 기술 창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발굴하기를 바란다”고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정부는 이번 경진대회 이후에도 청년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게 기술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 친화적 기술창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해 나가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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