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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특화망 시장 꿈틀…네트워크장비 ‘봄기운’
5G 특화망 시장 꿈틀…네트워크장비 ‘봄기운’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2.04.03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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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신사가 직접 주파수 할당
서비스 최적화된 통신망 확보

‘호환불가’ 폐쇄적 구조 탈피
구독∙B2B 등 새 수익모델 기대
특화망 시장이 커질수록 네트워크장비 업계의 수익구조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LG CNS]
특화망 시장이 커질수록 네트워크장비 업계의 수익구조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LG CNS]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5G 시장의 28GHz 투자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특화망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랜 시간 침체기에 허덕이던 네트워크장비 업계에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화망은 기존에 통신사가 주도하던 망 구축∙운영을 일반 기업이 직접 장비를 설치해 단독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자가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최적화된 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다. 수요기업은 정부로부터 직접 특화망 주파수를 할당 받아 사용하게 된다.

사실상 통신사가 유일한 고객이었던 네트워크장비 업계에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 셈이다. 28GHz 투자가 안갯속인 상황에서 특화망 시장은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관련업계는 네트워크장비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돼 온 폐쇄적인 시스템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통신망은 초기에 장비가 구축되면 해당 장비 이외 제조사의 제품은 사용이 거의 불가능했다.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통신사가 신규망을 구축할 시 채택된 제품이 아니면 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웠다.

하지만 통신사가 아닌 새로운 구매 주체가 등장하면서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한 제조사에게도 기회가 열린 것이다.

특히 특화망은 기구축망에 일부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식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또하나의 ‘전국망’을 구축하는 것과 같다. 기지국에서부터 스위치까지 모든 구성 장비들이 그대로 필요하기 때문에 장비업계에 고른 수혜가 점쳐지는 대목이다.

특화망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구독형 모델도 점쳐지고 있다.

기존에는 사업자가 수요 기업으로부터 초기 세팅 비용을 받고 망을 구축해주는 형태였기 때문에 서비스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구독형 모델은 초기 구축 비용없이 유지보수에 대한 ‘월 이용료’가 발생하는 구조다.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중소기업까지 특화망의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일각에선 특화망의 활성화가 오히려 통신사들의 5G 투자를 이끌어낼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신사는 주파수를 할당받아 망을 구축하던 독점적인 위치를 구가하고 있었지만, 통신사가 아닌 새로운 기업이 동일한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새로운 경쟁구도가 불가피하게 됐다.

예로, 특화망 구축에 적극적인 네이버의 경우 국내 인터넷 서비스에 관한 한 독점적 지위가 견고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신사들에게 적잖은 위협이 될 수 있다.

한동안 통신사들이 신사업 차원에서 진출한 다수 서비스들이 네이버와도 경쟁관계에 놓인 경우가 많은데, 네이버가 전에 없던 통신망을 손에 쥔 상황이라고 한다면 통신사도 ‘원래 잘하던 것’을 결코 등한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화망을 기업 단독이 아닌 통신사와 협업해 구축하는 유형도 있기 때문에 통신사로서는 특화망 시장을 마냥 부정적으로 볼 필요도 없다. 새로운 B2B 사업모델의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SK C&C,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이 이미 통신사와 협업한 특화망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어떠한 경우든 네트워크장비 업체에겐 호재다. 경쟁은 특화망 수요기업들이 하지만 장비공급사는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해외 각국에서 5G 투자가 재개되면 네트워크장비 업계의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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