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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건물 구내 정보통신 케이블 인프라 개선
[ICT광장] 건물 구내 정보통신 케이블 인프라 개선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2.04.0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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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정보통신기술사
㈜세광티이씨 전무
둔촌재건축 정보통신감리단장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이용자 속도가 100Mbps에서 1Gbps로 증가했고, 다시 10Gbps로 증가하고 있다. KT 등 통신사들이 10Gbps 초고속인터넷 시대를 대비해 신축 건물 구내 광케이블 구축 의무화를 목표로 구내통신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 건의서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2021년 5월 제출한 1차 개정 건의서는 ‘접지설비 구내통신설비 선로설비 및 통신공동구 등에 관한 기술기준’ 제32조(구내선의 배선)를 개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32조 “옥내와 옥외에 설치하는 선로는 100㎒ 이상의 전송대역폭을 갖는 꼬임케이블, 광섬유 케이블, 동축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라는 내용 중 100㎒를 500㎒로 개정하자는 건의였다.

제1차 건의에 이어 2021년 10월 제출한 2차 건의서는 ‘방송통신설비의 기술기준에 관한 규정’ 제20조(회선수) 관련내용을 개정하자는 게 핵심이다. 통신사들은 현행 기준인 단위 가구당 ‘UTP케이블 1회선 이상 또는 광케이블 2코어 이상’에서 단위 가구당 ‘UTP케이블 1회선 이상과 광케이블 2코어 이상’으로 개정을 요청했는데, 핵심은 건물 구내통신인프라로 광케이블 시공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관련 법 개정에 시간이 소요되므로 ‘초고속정보통신건물인증지침’이 먼저 2021년 11월 개정됐고, 이어서 관련 법도 곧 개정되리라고 예상한다.

통신사들의 건물 구내인프라 케이블 개선 건의는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으로 가속화되는 초연결 사회(Hyper-connectivity Society) 구내인프라 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종전부터 건물 구내는 통신사업자들의 관리 영역이 아니어서 단대단(End to end) 구간의 품질로 평가하는 정보통신 품질에서 병목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걸 개선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이 구내통신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도 했다.

정보통신망, 교통 도로망, 택배물류망 등은 이용자(End User)까지 접근하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의 성능이 중요하다. 요즘 교통 도로망에서 라스트 마일을 책임지는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를 위한 전동 킥보드 등의 신사업이 출현하고 있고 택배 물류망에서는 라스트 마일을 위해 택배 드론 등이 출현하고 있다.

건물 정보통신설비에서 라스트 마일은 건물 구내에 해당되는 데, 구내 케이블 포설을 건축주가 건설 시에 시공하게 되므로 통신사들의 관리 범위 밖에 있다. 그 결과 건축 준공 허가 시 ‘사용전검사’를 통해 허가 관청에서 최소한의 품질기준을 만족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전송기술방식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건물 구내 케이블의 전송품질이 더욱 중요하게 고려된다. 그 이유는 아날로그 전송의 단대단 구간의 전송품질은 각 구간의 전송품질 평균으로 결정되는 데 비해 디지털 전송의 단대단 구간의 전송품질은 여러 구간의 전송품질 중 가장 나쁜 구간의 전송품질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건물 구내 케이블구간의 전송품질이 열악하게 되면, 이용자 입장에서 그 구간이 품질의 병목 구간이 될 수 있으므로 건물 구내 케이블의 기술 규격과 성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건축물의 전체 공사비 중 정보통신 공사비는 고작 3~5% 정도 차지하지만, 건물의 첨단성을 홍보하는 데는 정보통신설비의 성능이 단연 압도적인 영향력을 갖는다. 현재 세대의 케이블 인입부인 세대단자함까지 광케이블이 포설되지만,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이용자 속도가 40/100 Gbps로 올라가면, 세대 내 인터넷 인출구까지 광케이블이 확장돼 이용자 측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다.

건물 구내 광통신케이블 인프라는 이용자 측으로 더욱 근접하게 시공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구리로 제조된 UTP케이블은 데이터 전송과 급전용으로 겸용할 수 있는 PoE 방식의 적용이 가능하고 융통성 있고 용이한 구내 케이블 시공 등의 장점이 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초고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심선과 외장 차폐 성능이 개선된 Cat.6, Cat.7, Cat.8 등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므로 세대 내 인터넷 인출구까지 광케이블이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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