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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핵심은 AI…5G 진보 아닌 새 기술로 접근해야"
"6G 핵심은 AI…5G 진보 아닌 새 기술로 접근해야"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2.04.01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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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압축해 지연 극복
2030년 상용화, 초연결 구현

중국 2018년부터 6G 준비
인력양성 정부 지원 절실
사진설명.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통신학회가 1일 ‘6G 기술 및 산업 육성 위한 정책 방안 모색’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경원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재현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장, 홍인기 한국통신학회 수석부회장(좌장), 김동인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겸 삼성전자 부사장.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사진설명.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통신학회가 1일 ‘6G 기술 및 산업 육성 위한 정책 방안 모색’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경원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재현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장, 홍인기 한국통신학회 수석부회장(좌장), 김동인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겸 삼성전자 부사장.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6G는 5G 레벨업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할 기술이다.”
한 전문가가 6G가 5G와 다른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라는 인식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통신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이 6G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와 한국통신학회는 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6G 기술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김동인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6G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5G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지연 문제를 6G에 이르러 인공지능(AI) 기반 통신 기술로 풀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 5G 기술이 갖는 통신 체계가 대거 AI 기반 기술로 대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연 이슈를 극복해 초연결을 구현하려면 5G 기술 기반의 진화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전송 방식이 개발 중이라며 안테나 기술 개발 동향도 전했다. 김 교수는 “이전까지는 송신단과 수신단만 최적화했다면, 6G에서는 무선 채널 구간 자체를 AI로 엔지니어링해 획기적인 전송 속도와 저지연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G가 그려나갈 미래 사회 모습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산업과 사회가 큰 변화를 맞이했듯, 6G는 3차원 버추얼 도메인인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를 실현해 인간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6G의 초저지연, 초고속, 초연결은 현실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3차원 버추얼 디지털 도메인에 옮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6G 개발 동향-삼성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 최성현 삼성전자 부사장 겸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한 직후부터 6G 개발을 시작했다”고 운을 뗀 뒤 “많은 기술 선진국들이 이미 2~3년 전부터 6G 개발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4G 상용화 때 5G 논의가 조심스러웠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6G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이라고 명확하게 인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 부사장은 6G 상용화를 선점하기 위한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6G 연구가 더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일개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으로 양질의 6G 연구개발 인력을 길러달라”고 업계를 대변해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이경원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통신 분야 투자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스위스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발표한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최근 3년간 우리나라는 종합 10위권이었으나, 통신분야 투자 순위는 40위권에 머물렀다”면서 “네트워크 인프라와 이를 활용하는 콘텐츠, 데이터, IoT 등 생태계의 성장을 가로막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의 6G 연구개발 지원에 대해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은 “현재 진행 중인 6G 기술 개발 지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을 2025년까지 진행하고, 상용화 연구 시작 시점인 2026년경부터 시행할 별도의 추가 사업을 계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중소기업 지원 예타 면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G를 이을 6세대 이동통신(6G)은 홀로그램 통신, 촉각 인터넷, 확장 현실, 디지털 복제, 우주 통신 등을 가능케 할 기술로, 2030년 경 상용화가 예상된다. 6G가 차세대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기 위해서는 5G 대비 최소 50배 이상 빠른 속도와 40배 이상의 저지연 특성, 100배 이상의 신뢰성을 갖춰야 할 전망이다.

신요안 한국통신학회장은 “통신 선진국들이 6G 표준과 상용화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면서 “6G 기술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오늘의 논의가 글로벌 6G 표준과 시장 선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포럼 개최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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