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1년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평가'로 177개 철도역사를 평가, 총 50건의 개선사항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철도역사평가는 고속·일반·광역·도시철도의 역사를 대상으로 이용자 안전 저해 요인 제거 및 이용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공단은 5년을 주기로 철도역사를 안전성(구조적 안전성, 안전시설)과 이용편의성(이동 편의성, 혼잡성, 쾌적성)의 기준에 따라 평가 후 철도시설관리자에게 시설 개선명령 및 권고 등 필요한 조치를 한다.

평가대상은 전체 1417개역 중 준공 20년 미만, 일 평균 이용객 100명 이하, 신축·개량 및 폐지 예정인 역사 등을 제외한 총 623개역이 해당된다.

2021년 철도역사평가는 총 177개 역사를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평가 결과 총 50건의 시설개선 지적사항과 즉시 조치가 가능한 경미한 지적사항 112건을 조치하도록 요구했다.

시설개선 지적사항을 살펴보면, 계단 손잡이 미설치 등 이동편의성 분야 25건(50%), 안전펜스 및 난간 미설치 등 이용자 안전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안전시설 분야 23건(46%) 순으로 조사됐다.

각 시설개선 지적사항은 철도시설관리자가 개선계획을 마련해 조치할 예정이며, 공단은 시설개선계획 적정성 검토 및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2022년 철도역사평가는 한국철도공사 등 7개 기관의 서울역, 용산역, 부산역 등 총 135개 역사가 대상이며, 공단은 철도역사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사항은 철도시설관리자에게 집중 관리하도록 요청하고, 안전한 역사 이용을 위한 홍보와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철도 역사는 이용자의 열차 승·하차를 위한 공간이자, 주요 이동통로로 사용되므로 안전에 대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공간"이라며 "철도역사가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철도역사평가를 통해 교통약자 편의시설, 타 교통과의 연계시설 등 시설점검 및 개선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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