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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계 절반 “자사 DX 속도 더뎌”
무역업계 절반 “자사 DX 속도 더뎌”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4.06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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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걸림돌 정보·인력 부족
68.4% “경쟁력 강화” 기대
[출처=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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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국내 무역업계가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높은 기대감을 내비치는 가운데 기업의 DX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정보와 인력 부족이 DX 추진에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물꼬를 트기 위한 정부와 관련 단체들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3월 국내 무역업계 831개사를 대상으로 ‘DX 현황’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 기업의 49.5%가 ‘현재 자사의 DX 속도가 더디다’고 평가했다. 반면 ‘DX가 향후 경쟁력 강화에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8.4%에 달해 기업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에 거는 기대와 현실의 간극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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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기업들은 ‘제품 및 서비스 품질향상’(75.5%), ‘신규 시장 개척’(74.8%), ‘업무 효율화’(73.8%), ‘실시간 정보 공유’(67.5%), ‘생산성 향상’(66.3%) 등 분야에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DX 추진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관련 기술 및 정보 부족’(52.5%)을 꼽았다. 의료기기를 제조·수출하는 A사는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어느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DX 추진 단계별 전문가의 진단과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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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확보 어려움’(47.6%)과 ‘직원들의 DX 이해도 및 활용 역량 부족’(36.7%)을 호소하는 기업들도 많았다. 식품 제조가공업체 B사는 “대부분의 청년 인력지원 사업 기간이 3~9개월 정도로 짧아 근로자의 근무경험이 충분히 성숙하기엔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출처=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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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업들은 DX 트렌드에 뒤처져 자사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화장품을 수출하는 C사는 “협업 툴, 화상 미팅 솔루션 등은 중소기업에서도 쉽게 도입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은 자본력에 우위가 있는 대기업이 선점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기계부속품 제조기업 D사는 “인력 채용 여력이 있는 대기업은 전문인력을 충원해 비교적 빠르게 DX를 추진할 수 있겠지만, 중소기업은 제한된 인력으로 본업에 충실하기도 빠듯하다”고 전했다.

[출처=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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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장석민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협회는 개별 기업의 DX 진척 수준과 수요에 맞는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면서 “또한 DX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서비스 공급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업계의 DX를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1~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업종별 구성은 제조업이 64.5%, 서비스업 35.5%였으며, 소기업 86.4%, 중기업 11.0%, 대기업 2.6%였다.

​[출처=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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