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시범운영, 가명정보 활용 확산 기대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는 4월 8일, 부산광역시, 사업수행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와 함께,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부산시에 연내 구축·운영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가명정보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위해 정보 가치는 최대한 유지하면서 일부를 삭제·대체해 추가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정보를 뜻한다.
서울 송파구(2020년), 강원 원주기(2021년)에 이어 국내 셋째로 구축되는 부산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부산권역 내 다수의 새싹기업(스타트업)이 위치하고 있으며 빅데이터센터가 입주 예정인 센텀기술창업타운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분석 등에 필수적인 가명정보의 처리·결합을 위해 데이터 새싹기업 및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기반시설, 자문, 교육 등을 종합 지원하는 권역 내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 지원센터는 올해 초 지자체 공모 및 심사를 거쳐 지난 3월 선정됐으며, 올해 8월 구축 완료 후 시범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부산 지원센터는 가명정보 기반시설을 통한 가명처리 실습, 자문, 전문가 교육 등 전반적인 가명정보 활용 서비스와 함께, 개인정보위가 구축 중인 '가명정보 종합지원 플랫폼(2022년 10월 시범운영 예정)' 및 이미 운영 중인 서울·강원 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통합 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가명정보 종합지원 플랫폼은 온라인에서 실습, 가명처리 및 적정성 검토, 가명정보 내부결합, 가명정보 결합 사례 공유, 가명정보 연계(데이터, 전문가) 지원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지역 데이터 생태계 조성 및 가명정보 제도·기술 발전 등을 위해 권역 내 산업계, 학계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부산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권역 내 데이터 새싹기업,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명정보 제도의 핵심 기반"이라며 "부산 지원센터가 금융허브이자 스마트시티인 부산시의 풍부한 가명정보 활용 수요를 바탕으로, 동남권의 데이터 경제 발전과 디지털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동남권 데이터 산업 혁신생태계의 거점이 될 부산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안전한 가명정보 활용 기반 위에 데이터 전문기업과 전문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산·학·연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의 데이터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