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KAIST-페리지, 초소형 우주발사체 3차 발사 성공
KAIST-페리지, 초소형 우주발사체 3차 발사 성공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4.11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AIST 50주년 기념 로켓 프로젝트 성료
KAIST “발사 절차 무사 수행 큰 의의”
2022년 3월 24일 새벽 1시 30분 BW 0.1의 발사 순간. [사진=KAIS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KAIST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재학생이 운영하는 로켓 스타트업과 추진한 초소형 로켓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KAIST는 로켓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공동 추진하는 ‘초소형 우주발사체 선행 프로젝트(BW-0.1)’를 3월 24일 제주도에서의 3차 발사를 마지막으로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11일 밝혔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재학생인 신동윤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초소형 우주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목표인 BW 1.0은 50kg의 화물(페이로드)를 지구저궤도(LEO, 약 500㎞)에 실어나를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미래 상업 우주 운송 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페리지는 BW 1.0 개발을 위해 3개의 선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성공리에 종료된 0.1 프로젝트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KAIST와 공동 진행했고 △초소형 액체연료 기반의 발사체의 설계 △구성품 시험, 제작, 발사 캠페인 등 일련의 개발과정 경험 △비행 시험을 통한 주요 시험 데이터를 확보를 목표로 했다.

로켓 구성품을 최종 점검하는 연구진 모습. [사진=KAIST]

현재 추진 중인 ‘BW 0.4 프로젝트’는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설계된 궤도로 보내게 될 상단부(2단) 개발이 목표다. 이후 지상부터 우주까지 위성과 상단부를 실어 나를 하단부(1단)를 개발하는 ‘BW 0.6 프로젝트’, 마지막으로 0.4 프로젝트(상단)와 0.6 프로젝트(하단)를 통합하는 ‘BW-1.0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총 3회의 발사 시험이 진행된 BW-0.1은 길이 3.2m, 지름 20㎝, 무게 52k로, 에탄올과 액체산소를 각 연료와 산화제로 사용하는 추력 150kgf의 액체로켓 추진기관이 사용됐다.

본 프로젝트는 발사 시험 편의를 위해 목표 고도를 낮춰 설계한 기술검증용 시험 로켓임에도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엔진 점화와 추진, 항전 장비 교신, 주파수 및 데이터 전송 등의 발사체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발사 관련 인허가 등 많은 행정 단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발사대 기립 후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연구진 모습. [사진=KAIST]

발사 장소 선정, 인근 주민 동의, 안전 수칙 확보, 연료 및 발사체의 운송, 공역 허가, 해상 및 육상 통제 등 발사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원활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본 프로젝트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BW 0.1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종료에는 KAIST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KAIST는 2019년에 산-학 협력에 기반한 로켓추진기관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이에 안정적으로 엔진 연소시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신동윤 대표는 이어 “KAIST가 로켓 엔진뿐 아니라 비행 제어 및 발사체 구조, 항전 장비 등 필수 기술 분야에서 특히 많은 도움을 줬다”며 “BW 0.1 프로젝트는 모범적인 산·학 협력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BW0.1의 발사 궤적. [사진=KAIST]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의 안재명 센터장은 “BW 0.1이 분명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완료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몇 번의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목표를 달성한 연구팀과 KAIST 50주년 기념 민간 과학로켓(BW 0.1) 발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제주도 및 관계자분들, 용수리 주민분들께 특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KAIS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용 로켓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페리지의 발사체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력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