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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산 우수 방송장비 확산되도록 힘 모아야
[기자수첩] 국산 우수 방송장비 확산되도록 힘 모아야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04.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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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하 정보통신신문 기자
박광하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렌즈교환식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들의 꿈은, 이제 8K UHD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제품의 등장으로 실현됐다.

휴대전화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 또한 아이폰을 시작으로 하는 스마트폰의 등장을 낳았다.

시장의 요구에 따라 기업은 기술 혁신과 발전으로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내고, 또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고성능 영상 촬영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통해 이제 누구든지 고해상도 영상을 쉽게 촬영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영상 촬영 솔루션 시장에서 획기적인 제품이 하나 더 등장했다.

지금까지 여러 지자체의 지방의회에서는 돔 형태의 팬틸트줌(PTZ) 카메라를 이용해 의정활동을 촬영했다. 동시에 개최되는 다수의 위원회에 촬영인력을 직접 투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카메라로 지방의회 활동을 촬영해왔던 것이다.

종교시설, 교육기관, 문화예술공연장, 운동경기장 등도 사정이 비슷하다.

원격으로 다수의 카메라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무척 편리한 것이 돔 스타일의 PTZ 카메라다.

하지만, 이들 카메라 대다수는 1인치 이하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

적은 면적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고 있는 PTZ 돔 카메라는 화질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미지 센서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으므로, 더욱 좋은 화질의 화상이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작가나 사진기자들이 풀프레임 사이즈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촬영 품질 때문이다.

만약, 풀프레임 급의 고성능 캠코더나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원격으로 PTZ 제어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촬영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면?

국내 한 중소기업이 이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 고가의 영상촬영 장비와 연결해 원격 PTZ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HDMI 단자를 통해 출력한 영상 신호를 NDI 프로토콜 기반으로 이더넷 전송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PoE를 지원해 별도의 전원 연결이 필요 없다.

수요기관에서는 풀프레임 영상 촬영 장비를 LANC 방식으로 연결하면 원격 PTZ 제어를 할 수 있다.

작동 소음도 최소화해 정숙한 회의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수요기관에서는 평소에는 고성능 촬영 장비를 이 장치에 연결해 원격 제어하다가, 필요 시에는 분리해 직접 촬영할 수도 있다.

해당 기업의 장치 개발을 통해 방송 촬영 분야에서 혁신이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 제품은 국내에서 널리 알려져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방송장비 구축·운영 담당자들은 이 장비의 개발 소식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기업이 제품을 개발했다면, 이제는 고객이 개발된 제품을 이용해 줄 때다. 수요와 공급이 서로 맞물려 시장을 만들고, 나아가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 그게 시장경제의 순기능이다.

지금도 국내에서는 수많은 방송장비 기업이 저마다의 기술력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고객인 방송장비 구축·운영 사업 담당자들이 국산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에 나서 준다면, 국내 방송장비 산업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사업 담당자들이 국산 방송장비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살펴보고 성능을 비교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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