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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통신3사, 설비투자도 'DX 전환'?
[기자수첩] 통신3사, 설비투자도 'DX 전환'?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4.1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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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사 설비투자가 매년 감소 추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3사의 설비투자 비용은 총 8조2024억원으로, 지난해(8조2758억원) 대비 0.85% 감소했다. 이는 5G 상용화 첫 해인 2019년 9조5967억원보다 무려 1조3943억원(14.5%) 줄어든 규모다.

통신사 설비투자라고 해서 통신설비에 이 금액이 다 투입될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통신사가 추진하는 사업의 유형 자산 확보를 위한 모든 투자는 설비 투자 금액에 계상된다.

따라서 몇 해 전부터 통신사가 경쟁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사업 관련 설비 투자가 그 예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설비투자계획조사는 올해 통신3사 설비투자 전망과 관련해 지난해보다 6.0%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연구소는 "2019~2020년 대규모 설비투자 이후 투자 규모가 감소 추세"라며 "다만 향후에는 빅데이터 확산 및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에 따라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설비투자 집행이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킬러 서비스 발굴도, 속도 개선도 더뎌 기대보다 투자수익률(ROI)가 떨어지는 5G 투자보다는, 당장 수익을 창출해주고 미래 성장성도 보장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로봇 사업 쪽으로 점점 더 통신사의 투자가 쏠릴 것은 명약관화다.

문제는 현재 5G 서비스의 품질이 국민들이 만족하고 인정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통신망 투자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못한 점이다.

디지털 전환 분야 투자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통신망 투자 비중을 줄이면서 일어나는 투자가 돼서는 안 된다. 일례로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을 통해 각사가 절감한 1조원은 다른 분야가 아닌 5G 통신망 투자를 위해 쓰여지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된다.

최근의 어닝서프라이즈로 투자여력도 충분한 통신3사다. 디지털 전환 투자도 늘리고, 함께 통신망 투자도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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