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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에 세계 최초 철도전용 무선통신망 가동
전라선에 세계 최초 철도전용 무선통신망 가동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2.04.18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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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여수EXPO 180km 구간
440억 규모 시범사업 성료

LTE-R 기반 열차운행∙제어
안전성 6배↑∙개량비용 절반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철도신호기술이 완전 국산화 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열차제어시스템에 세계 최초로 철도 전용 무선통신망을 적용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을 19일부터 전라선(익산~여수EXPO역, 180km 구간)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열차제어시스템이란, 철도에서 열차의 위치를 확인하고 열차간격을 확보해 안전한 열차 운행과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KTCS-2는 열차위치 확인을 위한 궤도회로 등 일부 지상장치와 무선통신망을 국산화 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토부가 국가 R&D과제로 개발해 영업실적 및 운영기술 확보,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2018년 7월 전라선을 시범노선으로 선정, 올해 4월까지 모든 검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총 사업비 440억원이 투입됐다.

KTCS-2는 세계 최초로 철도 전용 무선통신망(LTE-R)을 도입해 개발한 열차제어시스템으로, 해외 신호체계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유럽표준규격을 준용했다.

기존 외산 신호시스템(ATC)에 비해 안전성은 약 6배 향상되면서, 선행 열차와의 운행 간격은 최대 23% 이상 감소되기 때문에 현재보다 열차 수송력은 1.2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또한, 외산자재를 사용하는 외산 신호 시스템에 비해 개량비용은 약 50% 절감이 가능하고, 연간 유지보수 비용도 최대 50억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KTCS-2는 기존 방식과 같이 선행열차의 위치는 지상장치에서 확인하지만, 후행열차의 이동가능한 거리나 제한속도 등 열차운행에 필요한 정보는 LTE-R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따라서, KTCS-2가 조기에 상용화되면 열차제어를 위해 선로주변에 설치하는 신호기 등 지상장치는 최소화되고, 실시간으로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열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지상장치 없이 무선통신만으로 열차위치와 운행정보를 주고받는 차세대 신호체계(KTCS-3)로 나아가기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면서 철도 신호시스템 분야의 기술적 자립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 영업노선에서 사용개시되면서 국내철도기술의 경쟁력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KTCS-2를 노후화된 경부고속선을 시작으로 전국 노선에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3)의 성능검증 연구도 조기에 완료해 해외 신호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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