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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정보 결합했더니 전기·수소차 충전시설 최적입지 보였다
가명정보 결합했더니 전기·수소차 충전시설 최적입지 보였다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04.20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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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과기정통부
공공·민간 가명정보 결합
선도사례 결과 발표

성남시·티맵-SK C&C 협업
이용자 중심 선정모델 개발
개인정보위와 과기정통부는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수요예측 및 최적입지 선정' 결합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개인정보위·과기정통부]
개인정보위와 과기정통부는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수요예측 및 최적입지 선정' 결합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개인정보위·과기정통부]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가명정보 결합 기반의 수요 예측 및 최적입지 분석을 통해, 친환경차 충전시설이 이용자 접근과 이용이 편리한 위치에 설치된다. 이 같은 분석 기법은 향후 다양한 SOC 사업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명정보란 개인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정보의 사용·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정보를 뜻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성남시,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와 함께 2기 가명정보 결합 선도사례 첫째 성과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수요예측 및 최적입지 선정'의 결합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사례는 지자체와 민간이 보유한 개별 데이터만으로는 친환경차 이용자의 실질적 충전수요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고자, 성남시 거주민 차량정보와 티맵의 차량운행 이동정보를 결합전문기관인 SK C&C(대표 박성하)에서 안전하게 가명처리·결합했다.

전기차 수요예측 모델을 통해 거주민 등록 차량 중 2024년까지 전기차로 전환될 확률이 높은 잠재적 전기차 수요군(상위 10%, 4900대)을 추출·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식과 주행거리가 높고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중형 SUV 차량이나 소형트럭(1톤) 이용자가 전기차 전환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전기차 충전시설 최적입지는 전체 방문횟수가 많은 곳, 특정 시점에 방문이 급증하는 곳, 전기차 사용자 거주·근무 지역, 미래 전기차 전환 수요자의 거주·근무 지역 등 4가지 지표를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종합 분석했다.

전기차 충전시설 최적입지 분석 기준. [자료=개인정보위·과기정통부]
전기차 충전시설 최적입지 분석 기준. [자료=개인정보위·과기정통부]

분석 결과, 성남시 관내 총 60여곳의 지역이 최적입지로 추천됐고, 주변 충전시설을 고려했을 때 설치가 시급한 곳은 15곳 내외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동 행정복지센터 일대는 음식점과 카페가 밀접해 있어 차량 방문빈도가 높았고 체류시간이 짧아 급속 충전기 설치가 추천됐다.

현재 전기차 사용자의 거주·근무 지역을 중심으로 최적입지를 분석한 결과, 분당구 역사 주변, 대형병원 일대에 충전시설 신규·추가 설치가 필요했다.

미래 전기차 수요자의 거주·근무 지역을 중심으로 최적입지를 분석한 결과, 중원구 △△동, ㅁㅁ동, ○○동 일대에 신규 설치가 필요했다.

특히 기존 충전시설은 관공서, 아파트 등 공급자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었으나, 향후에는 관내 역세권 등 수요자 중심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차 충전시설 최적입지 분석 결과. [자료=개인정보위·과기정통부]
수소차 충전시설 최적입지 분석 결과. [자료=개인정보위·과기정통부]

수소차 충전시설 최적입지 분석 결과, 장거리 이동, 설치 용이성, 안전성 확보 등 충전 인프라의 특성을 고려해 IC 인근, LPG충전소 주변, 유동인구가 적은 지역을 우선순위로 분석했다.

수정구 ○○역 인근 등 총 3곳이 추천됐으며 현재 성남시의 유일한 충전소인 갈현동 충전소는 수소차 충전소 입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몇년 내 친환경차 충전시설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해당 분석결과를 충전시설 입지선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SK와 티맵은 결합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지자체 확산 후속사업을 추진해 탄소 중립과 가명정보 결합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이번 사례는 2기 가명정보 결합 선도사례의 첫 성과이자, 일상생활 연관성이 높아 국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 삶 개선에 유용한 공공데이터와 활용도가 높은 민간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가명처리·결합해 활용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가명정보 활용 기반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국장은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산출된 데이터를 산업적으로 활용한 우수 사례"라며 "향후에도 국내 산업계가 '가명정보 결합 제도'를 통해 현장에서 유용한 데이터를 생산·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도적인 융합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SOC 사업에서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최적 입지를 선정하거나 수요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수요예측 및 최적입지 선정' 결합분석에서 공공-민간 보유 가명정보의 결합이 성공적으로 수행됨에 따라,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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