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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사각지대 해소…공공투자 지속 지원
벤처투자 사각지대 해소…공공투자 지속 지원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2.04.26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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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투자 선순환 구조 강화
예측·파악·관리시스템 마련
청년·여성 소외 영역 투자

투자정보 비대칭 해소 추진
AI 벤처투자종합포털 구축
비수도권 기업 교류 활성화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한국벤처투자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공부문의 벤처투자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기획재정부]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한국벤처투자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공부문의 벤처투자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정부가 벤처투자 방향을 새롭게 가다듬었다.

청년·여성·장애인·지역 등 상대적으로 민간투자에서 소외되기 쉬운 영역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 사각지대를 해소키로 했다. 특히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엔젤투자허브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투자자와 기업간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모태펀드 누적 출자 7조 상회

그동안 정부는 ‘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민간주도 벤처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위한 마중물로서 2005년부터 17년간 모태펀드를 운영 중이다.

모태펀드는 유망하고 혁신적인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따른 위험이나 불확실성으로 인해 민간투자가 제약되지 않도록 민간이 운영하는 벤처펀드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민간 자금의 위험성을 줄이고, 혁신적인 창업·벤처기업에게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간 모태펀드에 대한 정부출자 확대에 따라 2021년말 기준 모태펀드 누적 출자예산 규모는 7조3000억원에 도달했으며,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운용 중인 자펀드의 경우 민간투자를 포함한 총 조성규모는 27조7000억원이다.

정부는 모태펀드 재원을 △민간투자 사각지대 해소 △유망신산업분야 민간투자 가속화 △창업·벤처기업 단계별 성장 지원의 세 방향으로 집중 투자했다.

먼저 민간 벤처투자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신규투자영역, 고위험 영역 분야의 △글로벌진출펀드 △스마트시티 등에 투자하는 국토교통혁신펀드 △지역뉴딜벤처펀드에 약 7000억원을 출자했으며, 민간에서의 관심이 집중된 미래유망기술, 첨단기술 등 분야에 대해서는 민간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 △스마트대한민국펀드 △DNA·BIG3펀드에 약 1조5000억원을 출자했다.

또한 창업·벤처기업이 성장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창업초기·스케일업 등 기업성장단계별펀드에 약 1조8000억원을 출자했다.

■공공부문 벤처투자 지원 지속

최근 기획재정부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한국벤처투자를 방문한 자리에서 “모태펀드 회수재원 선순환을 통한 민간투자 유도, 여타 창업·벤처 투자자금과의 연계 강화, 투자 사각지대 해소의 3대 방향에 중점을 두고 모태펀드를 통한 공공부문의 벤처투자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모태펀드 투자에 따른 수익 등이 체계적으로 재투자되어 선순환 투자구조가 강화되도록 회수재원을 예측·파악·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민간 벤처투자를 충분히 유도할 수 있을 정도의 공공투자 추진을 위해 적정한 수준으로 모태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업 초기→데스벨리→스케일업’ 등 각 성장단계별 순차적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태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 등 여타 정책펀드, 민간 자금을 효율적으로 연계한다.

청년·여성·장애인·지역 등 상대적으로 민간투자에서 소외되기 쉬운 영역에 집약적으로 투자해 투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태펀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안도걸 제2차관은 “벤처투자 재정지원과 더불어 △벤처투자 제도 개선 △투자에서의 정보 비대칭 해소 △투자자-기업간 소통·교류 지원 강화를 통해 벤처생태계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를 통한 자구적 자금조달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자의 여건, 투자대상의 상황 등에 맞춰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조건부 융자, 조건부 지분전환계약 등 선진 투자기법을 도입하기 위한 벤처투자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투자조건부 융자는 벤처투자를 이미 받았고 후속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융자기관이 저리로 융자를 제공하는 대신 소액의 지분인수권을 받는 제도이며, 조건부 지분전환계약은 후속투자가 실행되지 않으면 투자기간동안 원리금을 받고 후속투자가 실행되면 상법상 전환사채를 발행하도록 하는 계약이다.

또한 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업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하는 벤처투자 인공지능(AI) 온라인 매칭플랫폼을 올해 구축 완료해 투자자-기업간 정보비대칭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벤처투자종합포털 구축은 벤처투자정보·투자자전자공시관리, 교육·상담·코칭 등 엔젤투자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엔젤투자허브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투자자와 기업간 교류를 활성화해 우수한 기업이 신속히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엔젤투자허브는 지난해부터 충청(대전 TIPS타운)·호남(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2개 광역권 시범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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