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1360억원…전년比 20.4% 늘어
50억 미만 기업 91.4%…중기 비중↑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지난해 엔지니어링 사업 수주실적이 집계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는 이같은 2021년도 엔지니어링사업 수주실적 집계결과를 28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휴․폐업 업체 등을 제외한 유효모집단 6878개사 중 수주실적 신고를 완료한 4488개사(회수율 65.3%)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2021년도 엔지니어링 수주액은 10조1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실적(8조4184억원) 대비 1조7176억원(20.4%) 증가한 액수다.
국내 수주는 건설·비건설 모두 증가(10.0%)했고, 해외 수주는 특정 업체(4개사)의 비건설 부문 대형수주로 대폭 증가(256.5%)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소폭 감소(△7.4%)해 여전히 해외수주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부문의 경우 전년보다 7286억원 증가(15.7%)했고, 비건설부문은 2314억원 증가(6.6%)해 전체적으로 9600억원 증가했다. 비건설부문에서 환경 부문이 1930억원(28.3%)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해외 건설부문은 92억원 줄었(△5.6%)으나, 비건설부문 7668억원 증가(581.1%)해 전체적으로 7576억원 증가(256.5%)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0개사 수주액은 6조5274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3716억원 증가(26.6%)했으며, 여타 기업은 3조6086억원으로 전년대비 3460억원 증가(10.6%)했다.
상위 100개사가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3.2%p 상승한 64.4%(건설 69.2%, 비건설 74.1%)였다.
국내 수주액은 연평균 11.4% 증가(전년대비 7.1%p 상승)했고, 해외 수주액은 연평균 14.8% 증가(전년대비 19.5%p 상승)했다. 소수 업체(4개사)의 단일금액 100억 이상 대형수주 18건을 제외하면 해외수주액은 소폭 감소(△7.4%)해, 코로나-19 영향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규모 50억원 미만 업체의 비중은 91.4%(2897개사)로 집계돼 작년대비 0.7%p 하락했으나, 여전히 산업내 중소업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 부문별로 보면 건설, 화학, 전기, 기계, 환경 부문 등 대부분의 부문이 전년대비 증가했고, 원자력, 산업, 농림 부문 등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활동 종류별로는 설계분야가 수주건수의 48.2%(상세설계 35.5%, 기본설계 12.7% (`20년 37.2%, 12.6%))를 차지하며, 대체로 전년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