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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원장의 한의학칼럼) 한의학에서의 침과 경락(經絡)이란-1
(김은진 원장의 한의학칼럼) 한의학에서의 침과 경락(經絡)이란-1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1.10 11:07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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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經絡)이란 것은 한방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서 몸에 산재한 혈(穴)과 혈이 연결된 줄을 말하고 이 줄은 장부(臟腑)에 각각 관련돼 열 두 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혈에 침으로 자극을 줌으로써 혈과 혈 또는 경락과 경락을 연결시켜 소통시킴은 각 장부간의 불통을 소통시키거나 한쪽의 세를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아주는 행위입니다.

혈관이 하천이나 강에 비유되고 신경은 전선에 비유된다면 경락은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늘의 항로(航路)인 기류(氣流)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락에는 열 두개의 정경(正經)과 여덟 개의 기경(奇經)이 있는데 정경(正經)은 십이경락(十二經絡)으로 육장육부(한방에서는 심포<心包>라는 장을 하나 더 봅니다)에 각각 소속해 있으며 이 정경 중에는 六개의 양경(陽經 = 육부에 속한 경락)과 六개의 음경이 있습니다.

이 기경팔맥(奇經八脈)중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은 각각 음경과 양경을 종합 통제하며, 기타 양끼리 연결시키는 맥, 음끼리 연결시키는 맥, 음에서 양으로 연락하는 맥과 양에서 음으로 연락하는 맥, 운동근육의 신축을 조절해 주는 맥, 영양을 조절해 주는 맥 등이 있음을 간단히 말씀 드립니다.

이 경락(經絡)의 흐름은 몸 속에서 손 끝으로 내려가고, 다시 손에서 머리 위로 올라가고, 머리에서 발끝으로 내려가서, 발에서 다시 몸 안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한바퀴가 됩니다. 이렇게 세 번을 돌면 열 두 경락이 이뤄집니다.

십이 경락 의 구성은 삼음(三陰 = 셋의 음)과 삼양(三陽)으로 돼 있는데 삼음은 독자께서 친숙한 사상(四象) 용어인 태음(太陰)과 소음(少陰)에 궐음(厥陰)을 하나 더한 것이고, 삼양은 태양(太陽)과 소양(少陽)에 양명(陽明)을 하나 더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다가 각각 수(手)와 족(足)을 붙였는데 몸에서 손으로 내려가고 올라오는 경에는 수(手)자를 붙이고, 머리에서 발로 내려가고 올라오는 경에는 족(足)자를 붙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족태양방광경(足太陰肪胱經)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주로 음 경락(臟)은 몸의 안쪽인 배와 팔 다리의 안쪽으로 민감한 부위에 위치하고 급소가 많으며, 양 경락은 몸의 뒤쪽인 잔등으로, 손과 발에도 바깥쪽으로 분포 돼 있습니다.

이는 부(腑)보다 장(臟)을 중시해 간지러움 등으로 외부의 접촉에 민감함을 알려 줌으로써 나의 중요 장기를 방어 내지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반응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며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받을 때도 몸을 안으로 꾸부려 장(臟)을 보호하는 반면에 부(腑)는 밖으로 들어 내 놓는 것입니다.

또한 여자가 임신의 만삭에 가까우면 정 중앙 복부에 파란 빛의 줄이 생기는데 이 줄이 임맥에 나타나는 반응이며, 월경이 불순한 여자의 입 언저리에 면포(여드름)가 많이 생기며 성감(性感)이 예민한 것은 그곳이 임맥의 말초가 되서 그렇습니다.

이 입 언저리에 나는 여드름은 월경불순이나 자궁의 증후에 이상 유무를 다스려야 하며 피부병으로 다스려서는 효과를 보기 힘든 것입니다.

그리고 독맥의 말초는 등으로 해서 머리를 지나 코 끝이 말초가 됩니다. 고로 주독(酒毒)의 비사증(코끝이 빨간 증상)이 여기에 나타나며 매독 말기에 코끝이 헐고 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동서한의원 dshanafos@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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