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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5G 경쟁 격화…특화망 장비 출시 봇물
이음5G 경쟁 격화…특화망 장비 출시 봇물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2.05.10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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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특화망 장비 등록 6대
개발자 지원 테스트베드 제공
삼성-네이버, 에릭슨-SK 맞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국내외 통신장비 기업들이 이음5G(5G 특화망) 장비를 앞다퉈 출시하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RRA)에 따르면 이음5G에 사용되는 기지국과 무선 모듈, 모뎀 등 통신장비 6대가 올해 3월 이후 기자재 적합인증을 통과하고 신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5G 특화망은 이동통신 사업자 외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우리나라는 5G 특화망을 ‘이음5G’라 명명하고, 지난해부터 4.7기가헤르츠(㎓)와 28㎓ 대역을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하는 등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음5G 장비 출시 현황

지난 3월 말부터 노키아를 시작으로 우리넷과 LG전자, 삼성전자의 장비가 4.7㎓ 대역 적합 인증을 통과했다. 삼성전자는 28㎓ 대역 장비 2대도 신규 등록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이음5G 전용 장비는 초고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5G 통합형 기지국인 컴팩트 매크로(Compact Macro)와 라디오 기지국이다. 삼성전자는 28㎓ 인증을 획득한 만큼 이음5G 전용주파수인 4.7㎓와 28㎓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삼성전자의 장비에는 4.7㎓와 28㎓ 대역을 이중 연결해 동시에 지원 하는 NR-DC(New Radio Dual Connectivity) 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특화망 사용 기업체는 주파수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5G 특화망 전용 컴팩트 코어(Compact Core)를 보유하고 있어 이음5G 전용 기지국과 함께 엔드투엔드(End-to-end) 특화망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수원 내 오픈 테스트 랩을 운영해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이 특화망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함께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력해 지난해 12월 NIA 판교거점에 이음5G 전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특화망 전용 단말을 개발 중인 중소업체와 서비스·콘텐츠 개발업체들의 테스트도 지원해왔다.

노키아는 국내 이동통신사에 공급했던 5G 기지국과 같은 사양의 이음5G용 기지국 장비에 대한 적합 인증을 3월 25일에 일찌감치 받아내며 출시 준비를 마쳤다.

또 노키아는 국내에 이음5G 오픈랩을 개설, 기업과 통신서비스 제공업체(CSP)가 이음5G로 새로운 기능과 운영 효율성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들은 노키아 오픈랩에서 이음5G에 대한 상호운용성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엔지니어들이 수원에 위치한 오픈 테스트 랩에서 이음5G 전용 장비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엔지니어들이 수원에 위치한 오픈 테스트 랩에서 이음5G 전용 장비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국내외 이음5G 시장 동향

현재까지 이음5G 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와 LG CNS, SK네트웍스서비스다.

지난해 12월 이음5G 주파수를 처음 할당받아 우리나라 첫 이음5G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는 삼성전자 장비를 채택해 네이버 제2사옥 내 로봇시스템을 구현한다. 이 로봇은 임직원들의 커피나 택배 심부름을 대신하는데, 클라우드의 제어시스템이 하달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움직이므로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 필수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2일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 자격과 4.7㎓ 및 28㎓ 대역의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 경남 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 에릭슨엘지의 장비로 이음5G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LG CNS는 스파트공장 구축에 이음5G를 적용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당초 같은 LG 계열사인 에릭슨엘지가 이음5G 장비를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LG CNS는 최종적으로 대만의 콴타클라우드테크놀로지(QCT) 장비를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음5G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주요 기업과 기관이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하면 장비 업계 간 수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5G 특화망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7년간 매년 평균 37.8%씩 성장해 2027년에는 71억달러(한화 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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