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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여의도에 뜬 무지개
[기자수첩]여의도에 뜬 무지개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2.05.11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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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5월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던 날, 무지개를 본 국민들은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친기업적 정책을 표방한 덕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

이날 취임식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오랜만에 모였고,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재계를 대표하는 6개 경제단체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답답한 속내를 숨겼던 이들이 대거 참석한 배경은 한가지가 아닐까 싶다. 바로 기업이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규제를 풀어달라 것.

현재 대한민국 경제는 구조적 저성장 추세인 가운데 나라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규제, 노동, 공공, 교육 분야에서 개혁 과제가 산재해 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계가 동시에 희망사항을 내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인구 충격, 지방 소멸 위험, 양극화 등이 얽힌 복잡한 문제인 만큼 민과 관이 함께 소통하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국가경제의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 완수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목소리를 보탰다.

전경련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혁파 등 경제활성화 정책에 전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잠재성장률 저하 등으로 한국경제가 내우외환의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민간의 성장 활력을 재점화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을 요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앞장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이라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진력해달라”고 새 정부에 요구했다.

경제계의 희망사항에 새 정부가 어떻게 화답할지는 모른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민간기업 중심의 자유시장경제를 회복하고, 과학이 우선시되는 정책들이 대거 추진될 것이란 점이다.

여기에 더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뒷받침된다면 새 정부가 목표한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는 조금 더 일찍 다가올 것이다.

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를 비롯해 설비 투자, 고용 확대 등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어깨를 펼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을 하길 기대해 본다. 정부 그리고 기업 모두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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