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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선정 역량 기반 공사업 전문인력 양성 앞장
강소기업 선정 역량 기반 공사업 전문인력 양성 앞장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5.14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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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김상동 우진산업개발㈜ 대표

신의·성실 수주 성공비결
광역자동화사업 큰 보람

ICT폴리텍대 기부 '눈길'
"우수 인재 요람 기대"
김상동 우진산업개발 대표.
김상동 우진산업개발 대표.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정보통신공사업체가 정보통신공사업 발전과 시공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어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 청주시 소재 강소기업 우진산업개발㈜이다.

우진산업개발은 대학 졸업 후 체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거쳐 포항제철(현 포스코)에서 근무하던 김상동 대표가 1991년 우진정보통신을 설립한 것이 시초다. 1999년 주식회사로 법인화되며 사명을 변경한 우진산업개발은 정보통신공사업을 필두로 전기공사업, 포장공사업, 정보통신설계‧감리 등을 영위하고 있다. 금년 하반기중 상하수도 및 토공사업을 업종에 추가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우진산업개발은 중소벤처기업부 '메인비즈' 및 고용노동부 '강소기업'에 선정된 탄탄한 중소업체이기도 하다. 경영혁신형중소기업(메인비즈)은 경영 혁신 활동을 통해 경쟁력 확보 또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선정한다. 고용노동부 강소기업은 고용유지율 및 신용평가 등급이 높고 임금체불 및 3년 이내 산재사망 발생이 없는 중소기업 중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이렇듯 건실한 강소기업으로 업체를 키울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신의·성실'과 '변화와 혁신'을 들었다.

김상동 우진산업개발 대표가 본사 정문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상동 우진산업개발 대표가 본사 정문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발주기관에 여러 번 방문해 기관의 니즈를 경청하고 의견을 교환하다 보면, 서로 간의 믿음이 생겨 자연스럽게 수주로 이어진 적이 많았다. 또 발주처의 기대에 부합하는 최고의 시공품질을 제공하면, 이 역시도 다음 수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통신공사업계에 종사하며 가장 기억나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그는 1980년대 전국 통화권 광역자동화 사업 추진 당시를 회상했다. 전국 광역자동화 사업은 1970년대 교환원이 수동으로 전화를 연결해주던 자석식, 공전식 전화기에서 자동교환기로 바뀌던 시기인 1980~1987년 전국의 10가구 이상 동‧리에 전화기를 무료로 설치해준 사업으로, 이를 통해 전국민 통화가 최초로 가능해졌다.

그는 "일이 너무 많아 밤을 샌 적도 많았지만 무척 보람 있었던 시간"이라며 " 우리나라의 급속한 ICT 발전의 기초를 놓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동 대표는 정보통신공사업계의 발전을 위해 공사업 등록 기준을 유관업종 수준으로 과감히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보통신공사업의 진입 조건을 조정해 부실한 업체의 난립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따른 정보통신공사업 등록기준 완화로 최근 3년간 공사업체 수는 매년 약 600개씩 늘어나고 있다. 발주물량은 정체돼 있는 데 반해 업체수가 증가해 공사 수주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으며, 하(재)도급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및 부실업체의 양산, 부실업체 간 보증으로 인한 경영 악화의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 업계의 일면이다.

김 대표는 출자금 상향이 이러한 난맥을 해소하는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을 위해서는 정보통신공제조합에 자본금(1억5000만원)의 10%에 해당하는 1500만원 이상을 예치해야 한다. 그러나 유관업종인 전기공사업(200좌, 7000만원)과 전문건설업(54좌, 5000만원)이 기본좌수로 조합 가입을 요구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완화된 수준이다.

그는 기술자등록 요건 역시 국가기술자격자 1명 이상을 포함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공사업의 경우 정보통신기술자 경력수첩 소지자 4인만으로도 등록 요건을 만족하는 현 요건을 전기공사업과 같이 3인으로 줄이되, 기술자 3인 중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 취득자 1인이 반드시 포함시키자는 주장이다.

국가기술자격자 요건을 포함시키는 경우 통신 관련 대학 졸업생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뿐 아니라, 시공품질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해결해야 할 시급한 업계 문제로 현장인력의 고령화 추세도 언급했다. 정보통신공사를 비롯해 건설, 전기 등 현장의 평균 연령이 60세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통신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기술자 중 60~70%가 60대 이상이고, 나머지 인력 또한 대부분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는 안전사고 발생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김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 양성을 통해 이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는 정부에서 외국인을 채용할 수 있는 제도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협회 차원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모집해 일정 기간 언어나 기술 교육을 제공해 현장에 투입하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조언했다.

김상동 우진산업개발 대표는 그가 이사로 재직 중인 ICT폴리텍대학에 올초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한국로타리클럽 장학문화재단의 '관명장학의 인'에 속해 있는 김 대표는 재단에서 지급되는 연 200만원의 장학금을 올해부터 5년 이상 ICT폴리텍대학에 기부할 계획이다.

그는 "ICT폴리텍대학이 올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며 "회원사나 조합원들이 대학의 100% 장학금 제도나 높은 취업률 등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장학금 기탁 등을 통해 대학 운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대학의 모든 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업계에서 필요한 ICT 인프라 구축을 위한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 국내 최고의 'ICT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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