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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6G 성공, 상상력에 달렸다
[기자수첩] 6G 성공, 상상력에 달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2.05.12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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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하다. 이전 정부가 세계 첫 5G 상용화를 이뤘으니 자연스레 6G로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새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6G의 상용화를 2026년께로 잡았다. 2030년으로 예상됐던 시기를 2~3년 앞당긴 것이다. 임기내 성과를 보이겠다는 심산이 아니겠는가 싶다.

2025년까지 6G 요소기술 개발에 1916억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6G 연구센터도 3개에서 7개로 늘린단다.

5G도 제대로 안 터지는데 6G라니,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싶지만 세계 각국이 이미 2~3년전부터 6G 연구개발에 올인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이에 뒤질 수는 없다. 하루아침에 개발되는 기술이 아니니 말이다.

5G가 지지부진한 데는 통신사의 투자 소홀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 번쯤 짚고 넘어가볼 만한 문제로 ‘상상력’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싶다.

과거 가구당 전화기 1대 겨우 설치되던 시절만 해도 우리가 그리는 ‘하이테크’ 미래상은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시대였다.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닐 수 있는 전화기는 너무도 당연해서 ‘하이테크’ 축에도 못 끼는 느낌이긴 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스마트폰은 일상이 됐고, 영상통화는 그리 신기할 것도 없는 기술이 됐다. 상상이 현실에 이뤄진 것이다. 그것도 4G 이동통신 단계에서 말이다.

그렇다면 영상통화 다음은 무엇인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우리의 상상력이 그쯤에서 멈춘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5G가 이렇게도 안 터지는데 대다수 사용자가 4G를 쓰는 정도로 만족할 수 있을까.

결론은 킬러서비스의 부재다.

물론 5G가 내세우는 킬러서비스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이 있겠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그것들이 없다고 느낄 불편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정말 그것들 말고는 5G가 아니면 안 된다는 서비스가 없다면, 5G는 있으나 마나 한 기술일 뿐이다. 통신사들의 배째라식 5G 홀대가 통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는 고스란히 6G에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6G가 이전세대와 차별화되는 점으론 위성을 이용한 통신 정도가 눈에 띈다. 비행기가 뜰 때 휴대폰을 꺼야 되는 세상에서 기내에서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일반인이 1년에 비행기를 몇 번이나 타는가.

더 많은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홀로그램, 디지털트윈, 증강현실 등 재료들은 이미 다 나와있다. 그것들을 어떻게 잘 버무리고 양념해서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음식이 되도록 할지 ‘레시피’ 연구에도 집중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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