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개인정보와 관련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서비스가 선을 보인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는 개인정보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개인정보 제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개인정보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1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을 개시하는 대국민 소통·안내서비스는 '개인정보 온(On)마당'과 개인정보 챗봇 '프라이벗' 두가지다.

그간 개인정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개인정보위 법령해석지원센터의 전화상담 외에 마땅한 소통창구가 없어 국민이 불편한 경우가 있어 왔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국민들이 개인정보 관련 지식을 쉽게 찾고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인 '개인정보 온마당'을 구축했다.

개인정보 온마당은 개인정보위 심의·의결 사례 및 상담사례, 법령해석례 등을 모아놓은 일종의 지식창고로, 이용자들은 단어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개인정보 온마당에는 총 48권 분량, 1400개 데이터셋(2012~2019년 개인정보 상담·신고 사례집, 2012~2020년 분쟁조정 사례집, 2019~2021년 의결안건·법령해석 결정문, 가이드라인 및 지침 등) 등의 자료가 있다.

또한, 국민 누구라도 개인정보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는 창구 및 개인정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는 게시판을 운영하고, 다수가 공감하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개인정보위가 심의·검토해 정부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인 '프라이벗' 서비스도 개시한다.

'프라이벗'은 국민이 개인정보에 대해 질문하거나 검색하면 AI가 대화를 통해 상세하게 안내해준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등 개별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채팅창에서 개인정보 침해 신고와 신고 처리상태 확인, 본인확인 내역 조회 등을 신청·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운영을 개시하는 대국민 소통·안내서비스는 인터넷 포털 검색 및 개인정보위 웹사이트, 개인정보보호포털, 온마당·프라이벗 개별 웹사이트 접속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온마당'에서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개인정보 상담사례를 찾아볼 수 있도록 법령해석 및 상담·분쟁조정 사례를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할 계획으로, 온마당과 프라이벗을 연계한 챗봇 서비스를 통해 개인정보 상담사례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대국민 소통·안내서비스가 국민 일상에서의 개인정보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인정보 안심사회 구현을 위해 국민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광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