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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통신3사, 고실적도 좋지만 고품질이 먼저다
[기자수첩] 통신3사, 고실적도 좋지만 고품질이 먼저다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5.20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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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사들이 1분기 설비투자를 지난해 동기보다 꽤 높은 수준으로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통신3사가 발표한 1분기 실적발표 내용에 따르면 통신3사는 1분기 설비투자로 총 9874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 늘어난 규모다.

1분기에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을 늘려가는 통신업계 특성상 1분기 투자액이 늘어난 것이 전체 투자 규모 확대의 신호탄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업계에 고조됐지만, 업계 말을 들어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어차피 설비투자는 연간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고, 연간계획에 변함이 없는 현재로서는 집행이 1분기에 이뤄지든 2분기에 이뤄지든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통신업계의 설명이다.

올해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구축된 5G 기지국은 모두 1만1563국이다. 이를 통해 21만2096국이 구축, 운영 중이지만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 제공 수준으로 가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5G 기지국 수는 적어도 160만국 이상이다. 140만국 이상이 필요하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5G 통신 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5G 커버리지는 1만9044㎢로 전국 면적(10만413㎢)의 20%에도 못 미친다. LTE 커버리지가 100%에 육박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5G 기지국 한 대 구축을 위해 드는 평균 비용이 2000만원 수준이라 할 때 140만대 구축에는 28조원 정도가 든다. 통신3사 1년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이 뉴스가 되는 현 시점에 몇 년 안에 LTE 수준의 5G망을 구축하라는 것은 통신사들 말처럼 망하라는 소리 밖에 안 될 것 같다.

다만 현재의 구축 속도는 아직도 그칠 줄 모르고 터져나오는 고객들의 서비스 불만을 고려할 때 너무 더디다. 매 이동통신 세대가 전환할 때마다 초기 서비스 불만은 반복돼 왔다지만, 만 3년을 넘긴 훌쩍 넘긴 5G의 경우 불만의 목소리가 더 거세고 잠잠해질 기미도 안 보인다. 지금보다는 보다 책임성 있고 과감한 통신사들의 집행 결단이 필요하다. 정부 역시 통신사들의 볼멘 소리에 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세제 지원 등 당근과 과단성 있는 규제 요건 적용이라는 채찍을 통해 5G 투자를 주저하는 통신사가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최근 통신3사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 특수 끝물에서 휘청이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넷플릭스 등과 달리 통신3사 공히 전 산업 영역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고실적을 기록했다. 머쟎아 5G 품질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통신3사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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