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 교역 39.7% 규모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참여 국가 장관 및 관계자들이 화상 회의를 통해 향후 절차 등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news/photo/202205/97437_49038_3816.jpg)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각되는 공급망·디지털·청정에너지 등 핵심 이슈에 대한 해결사 역할을 할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정상행사 직후 개최된 참여국 장관회의에 참석해 IPEF 출범 이후 진행될 협의 절차 등 향후 논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IPEF는 기존 FTA와 달리 팬데믹 이후 부각되는 새로운 통상의제를 핵심이슈로 하는 인태지역의 새로운 경제통상플랫폼으로, GDP와 인구 기준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보다 큰 규모의 경제블록이다.
특히 IPEF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 등 총 13개국이 참가하며 인구는 25억명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32.3% 수준이며, 참여 국가의 GDP는 34조6000억달러로 전 세계 GDP의 40.9%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와 IPEF 참가국과의 교육 규모는 3890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교역의 39.7%에 달한다.
우선 정부는 IPEF 출범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공급망, 디지털, 청정에너지·탈탄소 등 인태지역 통상규범 논의에 룰메이커(rule maker)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IPEF 참여가 국내 기업들에게 공급망 안정화와 다변화,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핵심품목에 대한 공급망 협력, 조기경보 시스템 등을 통한 공급망 위기 대응 등 정부간, 기업간 역내 공급망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또한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디지털 신기술, 산업의 탈탄소 전환, 청정에너지 분야에 있어서 민관 협력이 확대되고, 이와 관련된 기술표준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IPEF에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신흥국이 동참함으로써 인프라 투자, 역량강화 등 공동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인태지역 진출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