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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AI로 광어 양식 집단폐사 예방한다
제주도, AI로 광어 양식 집단폐사 예방한다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2.05.24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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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질병 진단 데이터 구축
항생제 사용↓, 양식 효율↑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어류 양식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광어 양식에서의 집단폐사 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다.

국내 양식 수산물 질병 폐사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제주도내 광어 폐사로 인한 연간 손실은 1300억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식 현장에서 신속·정확하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모니터링 방법이 없고,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내성과 식품 안전성 우려가 잇따르는 문제가 있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는 질병에 걸린 광어를 부위별로 촬영한 이미지에 질병명과 증상 부위, 증상 구분, 질병 진행단계, 크기, 중량 등 개체정보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질병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도록 특정 질병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 수질 환경과 양식장에서 투입하는 사료, 영양제, 약품, 사육 관리 등 정보도 함께 수집한다.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한다. 이로써 출혈성 질병이나 염증처럼 육안 확인이 어렵거나 전문적인 질병 감지가 필요한 경우 등 양식장 환경이 질병에 취약한지 여부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빠르고 간편하게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광어 집단폐사의 선제적·효과적 대응이 가능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항생제 과다 사용 같은 비효율적 사육으로 양식산업과 보건·환경 등 분야에 가해지는 위협요인을 상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제주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동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3차)’ 데이터 고도화 분야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한 결과, 총 20개 컨소시엄 중 1위에 선정돼 총 13억5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도 주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는 글로비트와 피시케어랩, 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 제주대학교, 부산대학교, 제주어류양식수협 등 질병진단 전문기관과 전문가 자문기관, 학계 등 고품질 질병 데이터 구축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도내 20개 양식장이 함께해 광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한다. 

사업은 전담기관(NIA)과 컨소시엄 간 협약을 체결해 올 12월까지 추진되며, 최종 구축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는 AI허브를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제주 광어 양식산업의 질병발생 예측, 간이진단, 신속대응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며 “AI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산업이 활로를 찾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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