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39 (목)
한화디펜스,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육군 기동시연
한화디펜스,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육군 기동시연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05.29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용 무기체계 육군 시범운용성료
야지주행∙장애물극복∙포탑구동 등 시연
[사진=한화디펜스]
[사진=한화디펜스]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의 핵심기술과 기동성능이 지난 27일 국내외 언론에 공개됐다.

한화디펜스는 이날 육군 11사단 부대 훈련장에서 레드백 시범운용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사단 기갑수색대대에서 시범운용중인 레드백 궤도장갑차의 실제 기동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기자단, 주한외국무관, 육군과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호주 육군의 최첨단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3)의 최종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레드백 장갑차가국내에서처음으로 기동 시연을 펼치는 자리인 만큼 국내외 언론의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야지주행 △장애물극복 △제자리선회 △포탑구동 △병력 승하차 등의 시연이 이뤄졌으며 레드백의 압도적인 기동성과 운용 성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육군과 한화디펜스는 방위사업청의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에 따라 지난 4월 시범운용 협약을 체결하고 4월 18일부터 6주 간 시범운용을 실시했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을 통해 호주와 유럽 등에 레드백 장갑차의 최신 성능과 신뢰성 등 시범운용 실적을 제공하여 해외수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리 군이 요구하는 성능과 기술이 접목된 ‘한국형 레드백’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차세대 보병전투차량을 조기 도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속연구개발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신속연구개발사업은 신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신속히 개발 후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이를 국내 소요에 연계해 최첨단 무기체계를 조기에 도입 및 운용하기 위한 제도로 획득 기간을 상당기간 단축할 수 있다.

레드백 차량은 올초호주현지에서자체내구도평가를실시한 데 이어 오는 8월 국내에서도 1만km 내구도 시험평가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지형에서의 운용 신뢰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레드백은 우리 군 K21 보병전투차량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5세대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로 복합소재 고무궤도와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전시 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을 이용한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어체계,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 대전차미사일을장착한하이브리드포탑, 상태감시시스템(HUMS), 열상 위장막등의 혁신적인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호주 군은 현재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와 계열 차량 8종 등 400여 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하반기우선협상대상자가선정될예정이다.

한편, 호주에서 다양한 시험평가를 거친 레드백은미국과유럽시장진출에도박차를가하고있다. 한화디펜스미국법인은 현재 미국 차세대 유무인 보병전투장갑차 사업(OMFV 사업)에 오시코시 디펜스 컨소시움(Oshkosh Defense Consortium)의 핵심 협력업체로 참여하여 레드백을 기반으로 한 OMFV 장갑차설계를진행하고있다.

실제로 이번시범운용기간오시코시디펜스관계자들이 방한해 시범운용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등 높은관심을보였다. 이와 함께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신규궤도형장갑차 도입이  추진되고있는가운데 레드백 장갑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레드백 개발부터 육군 시범운용이 성공적으로 마칠때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육군과방위사업청등 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레드백은 호주 최종시험평가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장비의우수성과 신뢰성을 입증한만큼 호주보병전투장갑차사업에서 좋은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도 레드백 마케팅을적극적으로 펼쳐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밝혔다.

레드백은 호주에서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 이름을 딴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과 호주,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협력해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이다.

레드백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 방호 설계 및 강화구조가 적용됐다.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를 탑재해 주행성능과 기동성이 대폭 강화됐다.

또한, 복합소재 고무궤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량 주행 시 진동은 최대 70% 줄어들며, 소음도 현저히 감소한다. 여기에 내구도 증가로 인해 정비 수요는 최대 80% 줄어들고, 차량 경량화로 연료는 30% 가까이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투기에 적용되는 최첨단 센서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차량 내부에서 특수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전시 기능과 첨단 전투기 레이더로 쓰이는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을 이용해 장갑차로 접근하는 적 대전차 미사일 등을 사전에 포착해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어체계가 접목됐다.

레드백엔 대전차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포탑’이 장착될 예정이다.

주요 무장으로는 30mm 주포와 7.62mm 기관포가 달린다.

차량에 열상 위장막을 두를 경우 적의 열상 감시장비 탐지는 물론 열추적 미사일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차량’으로 변신도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5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