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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온프레미스-클라우드 공존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ICT광장] 온프레미스-클라우드 공존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06.12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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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행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전무
이용행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전무.
이용행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전무.

내부에 구축된 IT 인프라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고자 하는 과정에서 얼마간은 반드시 하이브리드 모델을 거치게 된다.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로 모든 것을 한번에 이전할 수 있는 마법의 스위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가 함께 공존하는 기간은 얼마 동안이 바람직할까?

만약 상당 기간 동안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사용하고자 계획하고 있다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전환 기간 동안 하이브리드 구성을 피할 수는 없으나, 가능한 IaaS(infrastructure-as-a-service) 형태로 전환한 후 2~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후 계획을 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라우드 IaaS 마이그레이션의 주요 동인 중 하나는 인력 운용에 있다.

오래된 온프레미스 장비들이 노후화되는 동안 이에 관련된 유지보수 지식을 가진 담당자들 또한 연차가 쌓이게 된다. 은퇴가 앞당겨 지거나 커리어를 바꾸는 일은 흔하지 않고, 구형 하드웨어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젊은 인재들은 거의 없다. 오랜 지식을 가진 고임금의 인력을 계속해서 고용하면 교체 비용 및 손실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현업에 투입되기 전 많은 기관에서 클라우드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에 유능한 젊은 인재들을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IaaS는 필수적이다. 온프레미스 인프라 및 관련 툴만 보유한 기업에서는 이들을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클라우드 인프라는 스킬 셋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구축형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장비의 관리 및 지원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클라우드와 다른 툴 셋이 사용된다. 모니터링, 성능 관리 및 구현에 관련된 것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한편 클라우드 IaaS 관리 및 보안 도구는 일반적으로 온프레미스 도구와 비교해 기능과 사용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용어에서부터 차이가 발생한다.

이론상으로는 '영원히' 하이브리드 운영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예산을 계속해서 늘리기는 쉽지 않다.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속하기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추가적인 관리 지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전문 시스템 관리자가 필요하다. 패치, 모니터링, 페일오버, 백업 및 복원과 같은 작업을 처리해야 하며, 단순 작업 이상의 전문 지식과 추가적인 툴 셋이 요구될 수 있다.

둘째는 '비용적인 한계'다. 수년 전에 구축된 아키텍처를 위해 물리적인 설치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경우 더 이상 합리적인 ROI를 제공하기 어려운 경우도 발생한다. 아이들이 성인이 돼 떠나간 후에도 여전히 커다란 집에서 살고 있는 부부에 비유해 보면, 쾌적하지만 별로 효율성은 포기해야 하는 것과 같다. 더 이상 필요 없거나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오버헤드 비용이 더 작은 베이스로 분산되며 전체 유닛에 대한 비용이 증가한다.

셋째는 '정책 관리'다. 조직 내 클라우드 팀과 비클라우드 팀이 공존해야 하는 경우, 필연적으로 어떤 직원을 어떤 팀에 배치해 구성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만약 조직에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취한다고 하면 누구든 클라우드 팀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클라우드에 무게를 두는 동시에 온프레미스 관리 조직을 함께 운영해야 한다면 동료 직원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업무를 하고 있을 때 이 직원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인력의 재배치 및 재교육이 요구되는데, 이런 측면에서도 대비를 해야 한다.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가용 인재 풀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IaaS를 지원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 규모와 확장성에 따라 특정 수준에 도달한 인력이 연중무휴 24x7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 1년 365일 동안 모든 다양한 시스템을 지원하려면 엔지니어를 몇명이나 보유해야 할까?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실제로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

장시간 밀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역량이 풍부한 인력들로 팀을 꾸릴 수 있더라도 이 구성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다. 구성원의 워라밸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슈 발생에 대해 대기해야 하는 구조는 심적 부담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책임자로서 배정되면 효과적으로 업무 계획을 꾸리기 어려워진다. 이슈가 발생하면 주말에도 투입돼야 할 수 있고, 이러한 환경은 결국 혁신의 속도를 늦춘다. 내부 인력들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이슈에 대응하느라 대기해야 한다면, 더 나은 가치를 구현하는 성과와는 멀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IaaS로 전환하는 동안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불가피하므로, 이러한 전환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비용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다음의 세가지 단계를 기억한다면 훨씬 더 발전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모든 이해당사자가 토론에 참여'하는 게 이뤄져야 한다. 기술 리더는 CFO 및 기타 비즈니스 리더들과 협력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각 단계가 비즈니스에 적합한 이유를 계획하고 설명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전체 TCO 분석 수행'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관련된 비용을 분석하려면 주요 클라우드 공급자가 제공하는 TCO 계산보다 훨씬 더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향후 3년에 대한 로드맵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 비즈니스 우선 순위에 따라 클라우드로 점진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고객 대면 시스템 및 내부 시스템을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다. 이 영역에서는 확실한 ROI가 보장될 것이다. 반면 파일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장비에서는 불확실한 부분이 존재한다. 노후화된 시스템의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하기 전에 비용이나 시간이 부족할 경우 차선책을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비즈니스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모든 비즈니스에 딱 맞는 간단한 솔루션은 없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의 일부에 불과하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도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될 수 있으나, 분명한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하는 시간을 단축할수록 더 많은 성공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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