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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RPA 도입, 우리 기업은 어떠한가
[기자수첩]RPA 도입, 우리 기업은 어떠한가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2.06.09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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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로봇업무처리자동화, 즉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인간을 대신해 수행할 수 있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알고리즘화하고 자동화하는 기술로 알려진 RPA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단순 반복업무 비중 감소에 따른 직원 만족도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업무 전환이 가능해 국내외 민간 기업을 비롯해 공공부문에서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마트의 경우 직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문서작성, 정보검색 등의 작업에 5000여개의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AT&T는 서비스 주문 데이터 처리부터 고객 리포트 작성까지 RPA를 사용 중으로 2016년 200개에서 2018년초 1000개 규모로 확대 도입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농협은 2019년 중앙회 공통업무 적용을 시작으로, 계열사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월 농축협 RPA포털을 오픈한 이래 44개 자동화 과제를 적용했다. 5월말 현재 1116개 농축협 중 87%인 971개 농축협에서 RPA포털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롯데손해보험도 RPA 시스템 도입 및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6개 부서, 10개 업무에 대해 RPA 1차 도입을 진행했고, 지난해 3월부터는 18개 부서, 30개 업무에 대한 RPA 2차 도입을 진행해 최근 안정화 작업을 마쳤다. RPA 도입을 통해 월 1714시간, 연 환산 2만여 시간을 절감해 업무 처리 효율성을 크게 증대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수많은 기업·기관들이 RPA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RPA만 도입하면 경쟁력을 가진다'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업무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담당자가 개입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RPA 도입 전에 정확하고 세밀한 업무분석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RPA 적용 후 예외 사유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RPA 사용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도입 전에 업무분석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업무 전 과정을 자동화하기 보다는 업무 단위를 작게 쪼개서 적용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세분화된 업무를 중심으로 RPA 사용 경험을 높이고 더 높은 업무 숙련도를 배양하는데 집중하다보면 더 많은 업무에 RPA 적용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여러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는 RPA이지만 도입을 통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기업에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자명한 도구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업무 문화도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 기업에, 우리 조직에 맞는 RPA는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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