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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년간 네트워크에 12조원 투자”
KT, “5년간 네트워크에 12조원 투자”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6.09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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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 미래성장계획 발표
1년에 2조4000억…현재 수준
디지털 사업에 12조원 투입
2만8000명 직접 고용 계획
<br>[출처=KR]<br> [출처=KT]
 [출처=K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KT가 2026년까지 네트워크 분야에 1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한 해 평균 2조4000억원 꼴로, 5년간 지난해 수준의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사업 분야에는 12조원, 유망 벤처·스타트업에 3조원을 투입하며,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미래계획을 발표했다.

KT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5개년간 △네트워크 △디지코 △벤처·스타트업 분야에 27조원 투자를 단행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 주도와 함께 약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KT그룹은 디지털 전환 및 초연결 시대의 근간인 네트워크 인프라 등 텔코(Telco) 분야에 5년간 12조원을 투자한다. 한 해 평균액으로 환산 시 2조4000억원 정도로, 현 수준의 투자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KT의 설비투자액이 2조8550억원이었고, 연도별로 편차가 있지만 네트워크 설비를 제외한 기타 설비투자 규모는 20% 내외였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KT는 먼저 재해 대비 인프라 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구로, 혜화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재해복구(DR)센터를 수도권 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해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DR센터는 천재지변 등 재난 발생 시 서비스 지속성을 위한 데이터 및 전산 서비스 백업 센터다.

초고속인터넷, IPTV, 무선서비스 등 핵심 서비스의 우회경로를 확대해 네트워크 안정성도 강화한다.

KT는 또 5G 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차세대 인프라와 6G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로봇,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등 디지코 분야에도 12조원을 투입한다.

AI고객센터(AICC)와 기가지니 서비스 데이터를 결합한 로봇사업 등 주력 신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영상AI, 구독형컨택센터서비스(CCaaS), 초거대 AI사업을 발굴하고 로봇플랫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또 클라우드·IDC 인프라에 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출시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를 필두로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AI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초대규모 ‘GPU 팜’ 구축과 특화 AI 반도체 고도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도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제작 및 지식재산(IP) 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기획·제작·유통·서비스 등 미디어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투자도 검토한다. IPTV 플랫폼과 KT그룹이 보유한 콘텐츠 밸류체인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에도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디지코 역량 확보와 함께 미래 성장 기회를 공유할 계획이다. 더핑크퐁컴퍼니(콘텐츠),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야놀자(여가플랫폼) 등 투자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벤처·스타트업의 시장 정착 지원뿐만 아니라 사업협력까지 확장해나간다는 복안이다.

향후 5년간 KT는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년 AI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에이블스쿨’을 통해 전국 단위 약 5000명의 디지털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KT그룹의 직접채용, 유망 스타트업·강소기업 채용연계를 통해 청년실업과 IT 인력 부족의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민영화 20주년을 맞은 KT가 2026년까지 27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사진=KT]
민영화 20주년을 맞은 KT가 2026년까지 27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사진=KT]

KT는 현재 약 14만3000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약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인재 채용 우대로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형을 신설하는 등 스펙과 무관하게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을 추진한다.

그간 파트너사와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해왔다. 중소 파트너사 대상으로 KT 보유 특허권 무상 양도와 기술 이전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KT는 앞서 언급한 27조원 투자와는 별개로 콘텐츠 수급을 위해 약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양질의 콘텐츠도 확보하고,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도 견인한다는 포부다.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코 기술을 활용해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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