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세대 대비 칩 크기 절반
다중 카메라 고해상도 지원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이 이미지신호처리장치(ISP) ‘말리(Mali) C55’를 9일 발표했다.
말리 C55는 이전 세대 대비 칩 크기를 절반 가까이 줄이면서도 신호 처리 성능을 개선했다. 말리 C55를 탑재한 감시 카메라와 보안 카메라는 최대 시속 120.7킬로미터(㎞/h)의 속도로 이동하는 차량 번호판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다. 가정용 카메라와 보안 시스템은 실내·외 모두에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으며, 스마트 홈 허브는 안면 인식 잠금 해제 같은 고급 기능을 더 효율적으로 탑재할 수 있다.
최대 8개의 개별 입력을 위한 다중 카메라 기능, 최대 8K의 이미지 해상도 및 최대 48메가픽셀(MP)의 이미지 크기를 지원하는 말리 C55는 이미지 품질, 처리량, 전력 소비, 면적 등 ISP가 갖춰야 할 성능 지표를 두루 개선했다.
또 향상된 톤 매핑, 공간 노이즈 감소,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센서 지원 강화, 다양한 노이즈 제거 기술을 위한 신경망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머신러닝 액셀러레이터와의 원활한 통합 같은 성능을 통해 고품질 이미지를 실현한다. 여러 개의 말리 C55 ISP를 결합하면 화상 회의 같이 48MP 이상의 기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큰 이미지 크기를 얻을 수 있다.
임베디드와 사물인터넷(IoT)의 카메라 제품에서 칩 크기와 비용은 특히 중요한 고려 요소다. Arm은 말리 C55를 통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거의 절반가량의 반도체 면적으로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고, 전력 소비를 크게 낮춤으로써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며, 그 과정에서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