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등 현안 공론화
경쟁력 강화 대책 내달 발표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3일 손실보전금 수령 현장 점검 차 상점가를 방문한 데 이어, 14일에는 중기부 세종청사에서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5개 협·단체장들과 ‘소상공인 정책나눔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는 소상공인·전통시장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 의제로 공론화기 위해 마련했다. 협의회에는 이 장관과 박치형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최근 금리인상 등 어려운 환경에서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기부의 시대적 사명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손실보전금 등 피해회복을 위한 그간 조치를 신속히 집행하고 재창업·재취업 등 추가적인 방안들을 업계와 함께 고민하는 한편, 소상공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소상공인, 기업가형 소상공인 성공모델을 연내 창출하겠다”고 말하며 협·단체와의 적극적인 소통·협력을 강조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회복과 재기방안 마련, 최저임금의 업종별·지역별 차등 적용, 노사합의 시 추가연장근로 허용을 통한 근로시간 한도 유연화 등을 건의했다.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 장보기 환경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 등 금융지원 방안과 민간 협·단체를 통한 업종별 맞춤형 특화교육 실시를 요청했다.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중소프랜차이즈의 지식재산 창출·보호 정책과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을,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중소유통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35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의 연계 통합전산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경영환경 여건의 어려움을 고려해 2023년도 최저임금 심의와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공론화하고, 소상공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에 대해서는 올해 7월에 발표할 예정인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쟁력 강화 대책’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