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터마인드가 하나벤처스를 통해 1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미스터마인드는 AI 돌봄 로봇인 어르신 말동무 인형을 이용해 노인의 우울증과 치매 수준을 평가하고, 정신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스터마인드는 2017년 설립 뒤 인포뱅크, 벤처스퀘어로부터 시드와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현재 AI 자연어처리(NLP) 기술과 함께 아바타톡 아키텍쳐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AI 돌봄로봇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19년 마포구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0여 지자체가 돌봄 로봇을 도입했다. 최근 충북 청주시와 괴산군·음성군,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동구·남구 등 전국적으로 돌봄 로봇을 운영 중에 있다. 돌봄 로봇과 노인 간 대화, 자기보고형 척도(SMCO·GDS) 등을 통해 습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노인의 감정을 분석하고, 치매와 우울증, 자살, 고독사 등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또 약 복용 시간 알림, 말동무,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퀴즈 등 기능도 갖춰 노인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임태영 미스터마인드 부대표는 “우리 돌봄 로봇이 어르신 말벗 역할로 고립·불안감을 해소하고, 일상생활에 행복을 불어넣고 있어 더 많은 지자체들이 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스터마인드는 앞으로 AI 기반 우울증·치매 예측 솔루션을 고도화하기 위해 대학병원 및 전문가 집단과 공동연구·협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어르신 유치원,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등 어르신 일상 돌봄 기관들을 위한 기업고객(B2B)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김동원 미스터마인드 대표는 “침체돼 있는 AI NLP 시장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미스터마인드는 이번 투자유치로 잠재력과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어르신과 돌봄 로봇 간 축척된 일상대화 데이터를 활용, 치매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완성시켜 어르신들이 노후에 치매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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