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7-05 18:42 (화)
지능형 기술로 공동구 관리…이상 여부 실시간 감시
지능형 기술로 공동구 관리…이상 여부 실시간 감시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2.06.19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IA, 15억 규모 용역 발주
표준관리시스템 개발 추진

실시간 AI 관제시스템 구축
CCTV‧센서 연계…자료 취합
KT는 통신구와 공동구의 화재를 정확하고 빠르게 감시할 수 있는 ‘DTS 통합 화재수신기’를 개발했다. [사진=KT]
KT는 통신구와 공동구의 화재를 정확하고 빠르게 감시할 수 있는 ‘DTS 통합 화재수신기’를 개발했다. [사진=KT]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공동구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조성과 기술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공동구란 전기·가스·수도 등의 공급설비, 통신시설·하수도시설 등의 지하매설물을 공동으로 수용하기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을 말한다. 공동구 설치를 통해 전기·통신관로, 상·하수도 등 지하매설물을 통합 수용함으로써 불필요한 도로굴착공사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각종 지하매설물을 개별적으로 설치하는 것보다 공동구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는 데 다수 전문가의 견해가 일치한다.

이에 정부는 공동구 설치를 활성화하고 체계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규정을 관계법령에 두고 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령에 따르면 200만㎡를 초과하는 사업의 경우 반드시 공동구를 설치해야 한다.

공동구는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과 함께 주요 기반시설로 분류된다. 정부는 주요 기반시설의 체계적 유지관리와 성능개선을 위해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관리 기본법 및 하위법령을 제정해 2020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공동구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표준을 만드는 데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하공동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표준관리시스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이와 맥을 함께 한다. NIA는 지난 9일 15억4400여만원 규모의 ‘지하공동구 표준관리시스템 개발’ 용역을 발주하고,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정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은평구와 경북 안동시, 세종특별자치시, 광주광역시, 부산 해운대구 등에 설치된 지하공동구에 대한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처럼 지하공동구 관리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개발하는 데 따른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전체 지하공동구에 널리 활용할 수 있는 표준형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NIA의 설명이다.

이에 이번 용역은 △데이터 수집 플랫폼 개발 △지하공동구 내 실시간 관제시스템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조기대응 기능 개발 △지하공동구 정보관리 및 시스템 관리 개발 △지하공동구 연계 관리 △모바일 현장관리 △디지털트윈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하공동구에 설치된 CCTV와 다양한 센서를 연계한 데이터를 취합해 저장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지하공동구의 지능형 관리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와 센싱 장비 등의 기기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데이터를 실시간 점검해 이상이 있는지 감지하고 지하공동구에 대한 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도 사업내용에 포함돼 있다. 아울러 NIA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3D 모델링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표출하고 관제시스템과 연동된 스마트 관제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AI 로봇이 레일을 다니는 모습.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개발한 AI 로봇이 레일을 다니는 모습.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케이아이는 지난해 4월, 청주 오창 소재 공동구에 천장 레일 공사를 마치고 인공지능 로봇 1대를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로봇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30분 무선충전으로 10km를 갈 수 있다. 레일 끝에 무선충전 스테이션이 있어 넓은 지하 공동구를 문제없이 점검한다.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뒤로 물러나 재확인하는 등 움직임도 지능적이다.

이 밖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서도 공동구의 관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의 경우 지난 2020년 11월 통신구와 공동구의 화재를 정확하고 빠르게 감시할 수 있는 ‘DTS(Distributed Temperature Sensing) 통합 화재수신기’를 개발했다. 이 수신기는 최대 5km 광케이블이 포설된 지점의 온도 변화를 1m 간격으로 실시간 감지한다. 별도의 전원 장치 없이 광케이블 자체를 센서로 쓰기 때문에 송전선 주변이나 인화 가스가 가득해 센서 전원 자체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환경에도 이용될 수 있다.

한편, 공동구는 정보통신공사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정보통신공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통신구설비 및 통신관로설비 설치 등에 관한 공사는 통신선로설비공사로 분류돼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업체만이 수행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편집인 : 문창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2-07-05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2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