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 김기남)는 친환경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수준의 핵심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현장기술 중심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친환경자동차(xEV) 부품개발 R&D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산학연계형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내연기관에서 xEV로 중심이 이동하면서 2025년까지 친환경자동차는 133만대 보급이 예상되는 등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R&D 전문인력의 공급은 시장 발전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자동차 부품 생산기업도 전체 부품기업의 4%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산업생태계가 미래차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KEA의 xEV 부품개발 R&D 전문인력양성 사업은 이러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xEV 핵심부품 개발인력을 양성해 해당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기술종속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EA는 산업현장 적응능력이 우수한 xEV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관련 분야 최고급 교육환경 및 역량을 갖춘 4개 대학과 우수한 장비 인프라를 갖춘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학위과정 및 집중교육과정 운영, 산학프로젝트 및 현장실습 지원을 통해 5년간 약 290여명의 R&D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대학은 구동장치분야, 전력변환장치분야, 에너지장치분야 그리고 열관리장치분야 등 xEV 관련 특화분야를 지정해 차별화된 교육커리큘럼을 구성해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 특화 분야별 주요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국민대는 △인버터설계 및 SW △차량진단 및 SW △하이브리드 시스템, 성균관대는 △xEV 열관리 시스템 제어 △배터리·모터·수소연료전지 냉각기술, 한국과학기술원은 △연료전지 △배터리, 한양대는 △모터 설계 및 최적화 △모터 및 차량 제어 △고장진단 등을 다룬다.

또한, KEA는 컨소시엄 참여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발굴하고 최신 기술·산업 동향 등 학위과정을 보완할 수 있는 단기 집중교육과정을 병행 운영해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화된 R&D 연구장비와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험·실습 장비를 보유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현장실습 및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xEV 분야 R&D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컨소시엄 참여기관 책임자들은 지난 5월 25일 삼성동 신라스테이 19층 회의실에서 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인력양성 전략 및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KEA 관계자는 "xEV 분야는 국가적 핵심 역량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산업일 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주요 기간산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xEV 분야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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