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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2022년 장마, 우리 주변은 안전한가
[기자수첩]2022년 장마, 우리 주변은 안전한가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2.06.25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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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퇴근길에 마주친 방학천이 넘실거리고, 옥상 배수관을 통해 빠져나가야 할 빗물이 내리는 양을 이기지 못해 제구실을 못했다.

이쯤 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태풍, 범람, 유실, 감전, 침수, 산사태, 이재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내리는 비를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사람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겠는가.

2020년을 떠올려 보자.

중부지방의 경우 장마 기간이 무려 54일에 달했다. 1973년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긴 장마였다고 한다. 또한 8~9월에는 장미, 마이삭, 하이선 등 태풍이 연달아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피해 규모도 산더미였다.

당시 기상청 자료를 살펴보면 재산피해는 1조2585억원, 인명피해는 46명.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재산피해의 3배가 넘는 수치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산사태도 1976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많은 6175건이 발생했다.

당시 기억을 더듬어 보면 매일 저녁 뉴스에 사고 기사만 가득했었던 것 같다.

복구 비용도 어마어마하다.

2020년 재해복구사업의 경우 전국 1만6363곳에 피해가 발생해 3조6950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6월 기준으로 98.7%의 준공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5년 연평균 복구대상 2208건 대비 2020년 복구사업은 7.4배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1644곳에 피해가 발생해 복구사업에만 2431억원이 투입돼 공사가 한창 중이다.

매년 반복적인 장마 기간의 재해를 이대로 둘 수가 없는 시기다.

더구나 첨단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천 범람을 예측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의 지면 파장을 관측하는 장비가 확대 보급돼야 한다.

또한 사소한 주변 관리 부실에서 오는 사고도 예방해야 한다.

공사장, 공장에서 발생하는 감전 사고는 안전장비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면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고, 가정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연초에 대형 산불이 잦았던 터라 재해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사소한 실수에서 오는 사고 예방, 이는 곧 실천이 우선시 돼야 한다. 올해는 부디 대형 재해 없이 여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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