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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테크’ 센서·IoT·AI 총망라…융복합 산업 견인
‘애그테크’ 센서·IoT·AI 총망라…융복합 산업 견인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2.07.08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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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기기 연평균 13.9% 성장
드론·위성정보 위치시스템 두각

기술 고도화 통해 신사업 확장
대동, 농업 자율주행 장비 개발

“첨단기술 도입 자금 지원 필요”
경쟁력 확보, 원천기술 보유 관건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농업(Agriculture)과 첨단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애그테크(AgTech)’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센서, 사물인터넷(IoT), GPS 등 물리적 기술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그린바이오 분야 생물학 기술까지 융·복합된 산업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는 추세다.

■생산·그린바이오 성장세

애그테크 성장 배경으로 IT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및 농작물 유통 편의성 증가,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 관리 필요성 증가, 노동력 부족 등이 거론되면서 산업 성장세도 눈에 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애그테크산업을 기술 성격에 따라 농업생산 부문과 그린바이오 부문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농업생산 부문에서 글로벌시장 경종 부문 자동화 기기 산업규모는 2017년 24억8500만 달러에서 2019년 31억9500만 달러로 연평균 13.4%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79억4400만 달러로 연평균 1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화 기기 중에서 드론 및 무인비행체, 급수관리시스템 및 위성정보 위치시스템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센서 및 정보수집 기기 규모도 2025년 19억2800만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세계 스마트팜 관련 장비는 공기조화 장비 및 조명장비, 통합관리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산업규모는 2017년 7억4800만 달러에서 2019년 8억9900만 달러로 연평균 9.6%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13억3000만 달러로 연 평균 7.6%의 증가세를 예상했다.

농업생산 부문에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와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가 포함되며, 이들 역시 연평균 11.9%, 15.4%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에 해당하는 주요 부문은 생물기반 농업투입재, 종자, 동물백신, 관련 서비스 등이며, 이 부문 산업규모는 2017년의 7107억 달러에서 2020년 9283억 달러로 연평균 9.4% 증가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향후 꾸준한 산업규모 성장이 예상돼 2025년에는 1조345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애그테크 스타트업 ‘아이언옥스’의 로봇 농장. [사진=아이언옥스]
미국 애그테크 스타트업 ‘아이언옥스’의 로봇 농장. [사진=아이언옥스]

■로봇·AI 등 생산성 개선

애그테크는 IT를 농업에 접목해 기후 변화나 자연재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대거 애그테크 시장에 몰리는 이유도 기존 기술을 적용하거나 이를 고도화해 자연스럽게 농업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서다.

영국의 스타트업 ‘로보틱스’는 AI와 카메라로 딸기를 수확하는 로봇을 개발, 하루에 2만5000개 이상을 수확해 사람 수확량 대비 생산성이 67% 개선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위성사진이나 기상 데이터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의 건강 상태나 성장 상황, 토양의 영양 상태, 수확량을 예측하는 서비스가 농가에 제공되고 있다. 미국 농가의 3분의 1 이상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의 와인용 포도 수확 로봇 ‘월예(Wall-Ye)’는 탑재된 6대의 카메라로 포도나무 형태를 기억한다. 특히 자율주행하면서 포도나무를 둘러보고, 잘 익은 포도를 잘라낼 뿐 아니라 너무 많이 자라난 가지를 잘라주는 작업도 한다.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프로스페라 테크놀로지'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농업 기술 스타트업으로 농장에 설치된 센서와 카메라가 기온·습도는 물론, 작물의 건강 상태와 병충해 등을 감지하고 그에 대응해 수분이나 비료, 채취 시기 등을 판단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애그테크 열풍을 가속화하는 기술이 도입되는 추세다.

그린랩스의 '팜모닝'은 스마트팜 구축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으로 AI 기술로 농작물 성장에 필요한 조건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조절한다. 특히 전국 농산물 시장의 거래 데이터 분석 기능도 갖춰 농부에게 품종별·지역별 시세 정보를 제공해 농산물 수익 예측을 가능케 한다.

AI 기반 양돈 관리 프로그램 ‘피그플랜’은 돼지의 분만부터 출하까지 모든 이력을 기록하는 전산관리시스템으로 출발, 양돈생산경영 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사육 돼지의 이상징후, 질병 등을 감지·예방하는 솔루션으로 고도화됐다.

국내 대표적인 농기계 회사인 대동의 신규법인 대동애그테크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AI 자율주행 테스크포스’를 가동해 원격으로 자율주행, 자율작업, 점검관리까지 가능한 ‘스마트 농기계 관제 운영 플랫폼’과 작물육종, 파종, 시비, 생육, 수확 등 농업 전주기에 걸쳐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정밀농업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 내 보편화는 숙제

애그테크가 기존 농업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자본과 기술을 앞세운 일부 선진화된 현장에서의 제한된 현상이라는 우려가 있다. 농업 현장에서의 애그테크 보편화를 위해서는 실제 농업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한계를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전산업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애그테크와 관련된 원천 기술 확보와 적극적인 R&D 투자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애그테크에 대한 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열위에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R&D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애그테크 활성화를 위해 개선이 시급한 사항에 대한 설문에서도 농업인은 ‘첨단기술 도입 및 운영을 위한 자금 지원 확대’라고 응답한 경우가 55.2%였으며, 전문가는 ‘연구개발 및 지원 확대’가 60.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애그테크를 주도하는 리딩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망한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R&D 혁신이 필요하다”며 “그린바이오 분야 다부처 중장기 R&D 확대, 무인화 및 자동화, 데이터와 AI 융합에 관한 애그테크 관련 기술개발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애그테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거점도 요구된다.

인력, 자금, 기술이 한곳으로 모여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애그테크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애그테크산업 현장 밀착뿐만 아니라, 타 분야 기술이 애그테크산업 분야와 융복합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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