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사업 기대감 상승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LG전자가 연결기준 19조4720억원, 영업이익 7917억원의 2022년 2분기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 앞서, 증권가에서는 2분기 LG전자 실적을 하향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감소, 금리 급등에 따른 경기 하락, 물류 적체로 인한 물류비 부담 등 대외 요인 영향으로 TV 수요가 부진하고 재고 관리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TV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러-우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며 소비 심리가 나빠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전 또한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좋았으나, 최근 금리 인상과 더불어 주택 지표가 부진해 가전 수요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장(VS)과 비즈니스솔루션(BS)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고 연구원은 “특히 VS는 2018 년 이후의 고부가 수주분이 매출로 인식되는 비중이 확대되며 원가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2분기 손익분기점(BEP) 도달 이후 구조적 턴어라운드(흑자전환)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말 태양광 패널 사업의 생산·판매 종료에 따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부터 관련 실적이 중단영업손익으로 처리되며, 이번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지난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9323억원과 9001억원이 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통해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 등 상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