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노르딕 세미컨덕터가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시스템온칩(SoC) 임베디드 메모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비상장 기업 모바일 세미컨덕터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 세미컨덕터는 MCU와 SoC에 적합한 초저전력 SRAM 메모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노르딕의 nRF52와 nRF53 시리즈 SoC, nRF91 시리즈 시스템인패키지(SiP) 칩 또한 모바일 세미컨덕터의 메모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스베인-에길 닐슨(Svein-Egil Nielsen) 노르딕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R&D 전략 부문 수석 부사장은 “저전압 임베디드 SRAM 설계 분야 리더로 인정받는 모바일 세미컨덕터가 노르딕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술적 측면에서 모바일 세미컨덕터의 SRAM은 노르딕의 블루투스·셀룰러 사물인터넷(IoT) 제품의 차별화 요인이었던 만큼, 중요한 전문기술을 보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고 인수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키에틸 홀스타드(Kjetil Holstad) 노르딕 제품관리 수석 부사장은 “IoT에서 필수적인 지속 가능한 요구사항은 초저전력 동작”이라면서 “휴대용·원격 IoT 애플리케이션은 작은 배터리로 수년 동안 실행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초저전력 동작은 노르딕 무선 IoT 실리콘의 토대를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IoT가 점점 더 많은 기능과 고성능을 요구함에 따라 초저전력을 구현하는데 있어 메모리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으며, 노르딕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년 동안 모바일 세미컨덕터의 임베디드 SRAM 기술을 활용해 왔다”면서 “이 같은 전문기술을 노르딕이 보유하게 되면 향후 고도로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초저전력 대비 성능 우위를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메론 피셔(Cameron Fisher) 모바일 세미컨덕터 CEO는 “모바일 세미컨덕터는 비상장 기업으로서 가능한 성장을 달성해 왔으며, 이제는 메모리 아키텍처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저전력 제품을 제공하는 노르딕 세미컨덕터의 리더십은 모바일 세미컨덕터의 기술과 부합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기술 범위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미국 정부의 승인에 따라 올해 3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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