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N·보안 와이파이 사용해 여행 중 해킹 예방하세요"

노드VPN, 연구조사 결과 공개
해킹 대부분 여행 도중 발생

2022-07-26     박광하 기자
노드VPN 웹사이트.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여행자들이 여행지로 이동하면서 공공와이파이 등을 이용하다가 해킹을 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드VPN의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여행자의 78% 이상이 여행 중에 VPN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보안이 취약한 공공와이파이에 자신들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해커들로부터 공격으로 인한 위험도를 급격하게 높이게 된다.

특히 최종 여행 목적지로 가기 위한 버스정류소, 기차역, 공항 등에서 해킹이 주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들은 여행자가 여행 중 신뢰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 식별자(SSID)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다. 해커는 여행자가 자주 경유하거나 머무르는 공항이나 기차역에 공공와이파이 핫스팟을 가장한 별도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커의 와이파이 서비스에 접속한 시민들은 신용카드, 개인 이메일, 기타 중요한 정보 등을 유출당하게 된다.

적법한 공공와이파이 네트워크도 안전할 수 없다. 해커들은 '중간자 공격(man-in-the-middle attack)' 수법을 사용해 온라인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은 물론 암호, 개인 정보 등을 탈취할 수 있다. 중간자 공격은 사이버 범죄자들인 해커가 개인의 디바이스와 와이파이 핫스팟 사이에 자신들의 디바이스를 위치시켜서 진행하는 공격을 말한다.

조성우 Nord Security 한국지사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규제 대부분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제거됨에 따라 많은 한국인들이 지난 3년 동안 미뤄왔던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비행기나 기차를 기다리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이다. 그러나 여행 중에는 온라인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잠시 내려놓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커는 이를 놓치지 않는다. 해커들은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제공되는 공공와이파이 네트워크 취약점을 십분 활용해서 핵심적인 개인정보나 기업의 중요 정보에 접근하려고 한다. 따라서 여행 중에는 보안 와이파이에 연결하고 VPN 사용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