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 AI반도체 우수성 입증

‘K-Night 2022’서 성장전략 발표
류수정 대표, “서버용 국산화 첫걸음”

2022-09-19     차종환 기자
류수정 대표가 ‘K-Night 2022’에서 AI반도체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사피온]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사피온의 류수정 대표가 미국 내 한국인 기업가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연례행사인 ‘K-Night 2022’에 참여해 AI 비즈니스 동향 및 도전과제, 성공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전세계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900억달러에 달하고, AI반도체가 전체 비메모리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피온 X220은 한국 최초로 상용화된 서버용 AI반도체로서, 현재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시장에서 국산화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사피온은 AI반도체 원천기술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100% 내부 기술로 개발해, AI반도체 중에서도 가장 규모 큰 데이터센터 추론 서비스 반도체 시장과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 대표는 “사피온의 AI반도체는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 국내 최초로 상용 AI 반도체인 X220을 출시했으며, 향후 X330, X340, X350 등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AI 반도체 칩을 기반으로 AI 알고리즘, API 등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센터 AI서비스를 위한 AI반도체의 가장 중요한 성능 기준 월등한 전력 대비 인공신경망 인퍼런스(Inference) 성능을 제공하는데, 이를 입증하듯 사피온의 첫 상용화 인공지능 칩 ‘X220’이 가장 공신력 있는 AI반도체 벤치마크인 ‘엠엘퍼프(MLPerf)’에서 엔비디아 ‘A2’ 대비 월등한 성능 및 전력 대비 고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사피온은 절대 성능뿐 아니라, 전력대비 효율성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남을 확인했다. 전력소모당 성능 측면에서도 엔비디아 ‘A2’와 대비해, ‘X220-콤팩트’는 2.2배, ‘X220-엔터프라이즈’는 2.0배 높은 효율성을 달성했다.

류 대표는 “사피온은 앞으로 AI반도체칩이 다양한 응용 분야 확산에 힘쓸 예정이며, 글로벌 인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