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기업 상반기 R&D투자 12.9% 증가

올해 총 66조 돌파 추정
지난해 제조업 투자 많아

2022-11-22     김연균 기자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국내 1000대 기업의 상반기 R&D 투자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과 2022년 R&D 투자액 전망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KIAT와 함께 매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 상장기업 및 기타외감법인의 개별 감사보고서 및 반기보고서를 분석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현황에 대한 기초통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업 R&D 스코어 보드’를 발표하고 있다.

기업 R&D 스코어 보드에 따르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 R&D 투자액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2021년 60조원(전년 대비 5조원 8.9% 증가)을 돌파했다. 특히 전년대비 R&D 투자액 증가율도 2020년 3.4%에서 2021년 8.9%로 증가해 지난 2013년 10.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000대 기업의 R&D투자는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6000억원(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1000대 기업의 상반기 R&D 투자비중(35% 내외)을 고려해 산출한 2022년 R&D 투자액의 경우 전년 대비 9.4% 증가한 66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증가추세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021년 상위 1000대 기업 R&D 투자액 52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으며,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3조5000억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조5000억원) 순으로 R&D 투자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