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생산 시스템' 국제표준으로 추진

스마트제조 운용성 등 논의

2022-11-22     김연균 기자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국제표준화 논의가 진행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제조 기업의 업무시스템과 생산자동화 국제표준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독일 등 스마트제조 주요 선도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1일부터 23일까지 국내외 스마트제조 표준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조실행시스템(MES),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기업의 업무시스템의 통합운용 및 상호운용성을 논의하는 ISO/TC184/SC5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조 기업 업무시스템의 상호운용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 저장방식, 상호운영 절차 등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과 제조 현장에서 표준의 활용, 확산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안한 자동화 시스템 통합 관련 ‘가상 생산 시스템’ 표준은 국제표준안(DIS)으로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중에는 최종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해당 표준안은 실제 제품 생산과정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도록 해 공정에서 병목 개선, 디지털트윈 기술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는 ‘기업 업무시스템 간 데이터교환(KS X 9101)’ 국가표준 개발 성과와 전기차‧가전‧조선‧소재부품 등 4개 분야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하고, 향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해 국제표준안 제안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국표원은 국제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스마트제조 표준의 활용, 확산을 위한 ‘미래공장 표준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기업 업무시스템 간 인터페이스 방법, 공정의 생산성을 지표화하는 방법의 표준화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