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한-아세안 국제협력사업 '아세안 사이버 쉴드' 착수

협력기금 120억원 투입

2023-01-30     박광하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 전경. [사진=KISA]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으로부터 한-아세안 국제협력사업인 '아세안 사이버 쉴드(ACS, ASEAN Cyber Shield)' 착수를 최종 승인받아 1월부터 공식 수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세안 사이버 쉴드 사업은 아세안 역내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약 3년간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 980만달러(약 12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며, 최대 규모의 ASEAN 정보통신분야 협력 사업이다.

AKCF(ASEAN-ROK Cooperation Fund)는 지난 1989년 아세안과 대화관계를 수립 후 양자관계 강화를 위해 1990년 설립됐으며, 한-아세안 간 개발협력, 인적자원 개발·교류 및 문화·학술 교류 등 지원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KISA는 ACS 사업 주관기관으로 강원대, 강릉원주대, 브루나이 공대와 함께 공동 수행한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아세안 온라인 사이버보안 전문 교육 운영 △아세안 사이버보안 자격제도 연구 △아세안 해킹방어대회 개최(이상 KISA) △아세안 사이버보안 교환학생 운영(강원대, 강릉원주대) △아세안 사이버보안 석사과정 운영(브루나이 공대) 등이 있다.

본 사업을 위해 KISA는 2016년부터 운영된 동남아 해외 전략거점을 기반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활용했으며, 지난 2020년에 아세안 측에 사업계획을 제안한 이후 약 3년간의 심의과정을 거쳤다.

특히, KISA가 수행하는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교육인 케이쉴드(K-Shield) 등 사업을 벤치마킹해 제안한 것으로, 이번 최종 승인을 통해 국내 사이버보안 관련 사업 모델의 효용성이 아세안 지역에서도 입증됐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원태 KISA 원장은 "이번 한-아세안 국제협력사업 수행으로 사이버보안 선진국으로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KISA는 긴밀한 협조 관계를 통해 아세안 지역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국내 사이버보안 사업자들의 아세안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