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행정업무에 적극 활용해야”

경북도, ‘1공무원 1비서’ 도입
창의∙현장 중심 행정 구현

2023-02-22     차종환 기자
21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챗GPT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경북도]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간부회의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챗GPT’를 업무에 적극 활용해 공무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창의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챗GPT는 오픈AI에서 공개한 대화전문 AI 챗봇으로 지난해 11월 30일 공개된 이후 불과 5일 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하고 3개월도 되지 않아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글로벌 CEO들의 대화 화두가 됐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챗GPT 활용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경북도 간부회의에서는 챗GPT가 업무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시연됐다. ‘징비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 대해서 도지사 연설문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자 1분이 되지 않아 자동으로 생성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기존에 공무원들이 자료 수집하고 계획 수립하던 일들을 AI 플랫폼이 대체하는 시대인 만큼 공무원은 창의적이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문제 본질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플랫폼을 잘만 활용하면 1명의 공무원이 1명의 비서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행정 업무 추진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26일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열어 ‘AI 일상화 계획’을 확정해 국민 일상생활과 공공영역 전 산업분야에 AI 전면 확산을 추진 중에 있으며, 경북도는 이에 맞춰 디지털대전환 시책을 적극 발굴 중에 있다.

이날 간부회의에 앞서 화공특강에서는 인공언어지능 전문가인 임수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초청해 ‘챗GPT와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특강을 진행함으로써 직원들의 의식 변화 또한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