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돌풍은 맞지만 근본 과제 직면”

옴디아 시장전망 보고서
유해언어∙편향성 등 여전

2023-03-14     차종환 기자
[사진=옴디아]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챗GPT’발 인공지능(AI) 열풍이 그간 AI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포마테크의 기술 연구 및 자문 그룹인 옴디아(Omdia)는 ‘2023 생성형 AI 시장 전망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가 생성형 AI의 ‘극초기 시장 단계’가 될 것이라 정의하며, 다가올 한 해 동안 생성형 AI가 무엇이고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큰 혼란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가 사용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창의적인 혁신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챗GPT’를 둘러싼 전세계적인 흥분과 잠재적인 기회, 안정적 확산을 통한 생성형 AI의 돌풍은 현실이 됐지만 생성형 AI는 그 어떤 유형의 AI가 직면한 시장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의 저자 마크 베큐는 “생성형 AI 이니셔티브는 현재 AI가 직면하고 있는 편견, 개인정보 보호, 책임, 일관성, 설명 가능성 등 근본적인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되려 발생한 문제들을 굉장히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존하는 생성형 AI 출력 결과의 원천인 초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은 인종, 성별, 성적 지향성, 능력, 언어, 문화 등에 대한 유해 언어 또는 편향된 콘텐츠를 포함할 수 있는 공공 데이터를 통해 훈련된 것이기 때문에 출력 결과 자체가 편향되거나 부적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 나아가 대부분의 딥러닝 AI와 마찬가지로, 결과를 도출한 원천 자료를 쉽게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생성형 AI 출력 결과를 명확히 설명하기 쉽지 않다.

설명 가능성은 ‘AI 전반에 걸친 도전 과제’이지만, 정의에 의해 새롭게 ‘창조’된 것으로 생각되는 생성형 AI 출력 결과는 훨씬 더 많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보고서는 생성형 AI와 관련된 문제들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장벽, 시장 동향, 지배적인 사용 사례, 핵심 사용자들이 누구인지, 왜 핵심 사용자로 선정됐는지 등에 관한 예측이 수록돼 있다.

옴디아는 LLM 구축 및 수익화 경쟁과 클라우드컴퓨팅 제공업체가 수행하는 역할을 비롯해 생성형 AI의 행보를 형성하는 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