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후도 기반 농장규모 날씨정보 플랫폼 개발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소기후 예측 서비스 제공

2023-03-27     서유덕 기자
내 농장 e-환경정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사진=충청북도]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많은 농업 현장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고자 농장 기상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전자기후도 기반 ‘내 농장 e-환경정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전자기후도란 지형, 고도 등 특이사항을 반영해 농장규모로 상세 기상을 추정하는 소기후 예측 시스템으로, 30×30㎡ 단위로 기상정보를 예측할 수 있어 내 농장 병해충 발생 시기, 작물 생육 단계 등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농업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기상청 동네예보는 5×5㎢의 읍·면 단위로 제공돼 산과 계곡이 많은 우리나라 농경지의 지리적 위치상 농장의 정확한 기상정보를 받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농기원에서는 농촌진흥청 기후변화평가과에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내 농장 e-환경정보 플랫폼을 개발했다.

충북농기원에서 개발한 내 농장 e-환경정보 플랫폼을 활용하면 충북 도내 농업인들은 내 농장만의 상세 기상정보, 작물생육 예측지도, 기상위험 예측, 병해충 발생 예측 정보를 스마트폰 실시간 알람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정보를 이용한 경우 병해충 방제 시기, 적화·적과 등 내 농장을 기준으로 농작업 시기를 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농업 분야 공무원 등 담당자들은 관리자 모드로 접속하면 과수화상병 발생 지점 관리, 다양한 해충 발생 예측 및 지도 제작이 가능하다.

서형호 충청북도농업기술원장은 “식물을 키우는 농업 분야에서 기상정보는 그 어떤 정보보다 가장 중요하다”며 “내 농장 e-환경정보 플랫폼을 이용해 농업 현장에서 이상기후에 의한 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