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전기 자재값 평균 2.48% 상승

상반기 조달청 공사 적용
1503개 품목 가격 분석

1종 금속제가요전선관
일부 품목 68.13% 올라

2023-04-14     이민규 기자
상반기 통신전기분야 자재값이 작년 하반기 대비 약 2.48% 올랐다. 사진은 통신케이블 생산모습. [사진=미래로IT]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올 상반기 조달청 발주 공공공사에 적용되는 통신전기분야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평균 2.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통신전기분야 시설자재 1503개 품목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주요 시설자재 중 가격 상승세가 큰 품목을 살펴보면, 1종 금속제가요전선관은 규격별로 최대 68.13%까지 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박스커넥터, 54mm, 비방수’ 규격의 경우 작년 하반기 개당 가격이 1440원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2421원으로 크게 올랐다.

강제전선관은 규격별로 최대 29.11%의 상승률을 보였다. ‘나사없는전선관, E63’ 규격이 개당 7077원에서 9137원으로 오른 게 눈에 띈다.

내열케이블은 ‘F-FR-3, 4C 2.25mm’ 규격의 상승세가 가장 컸다. 개당 2918원에서 3378원으로 올라 15.76%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선관용(매입), 전열2구’ 규격의 시스템박스도 개당 4만7902원에서 5만5452원으로 올라 15.7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입용비닐절연전선의 경우 ‘DV, 2심 3.2mm’ 규격이 m당 1652원에서 1821원으로 10.23% 인상돼 가장 큰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스위치 및 옥외용비닐절연전선 저독성난연가교폴리올레핀절연전선 등의 가격은 하향세를 보였다. 옥외용비닐절연전선 중 ‘OW, 250㎟’ 규격은 m당 가격이 3만6876원에서 3만4199원으로 내렸다.

한편 조달청은 정부 시설공사의 원가검토에 기초가 되고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공통자재 등에 대한 가격을 연 2회 조사해 공공공사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달청은 지난달 23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주요자재 6953품목, 시장시공가격 569개 품목의 가격을 결정한 바 있다.

조달청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되는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은 작년 하반기 대비 평균 2.28% 올랐다. 이번에 조사된 시설자재 가격은 4월 7일 이후 기초금액 발표 공사부터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