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술인력, 기업-대학 가교 역할 ‘톡톡’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
기업에 대학 연구성과 확산

2023-05-17     서유덕 기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이공계 청년인재를 활용해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업에 확산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업으로 확산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을 선발해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며, 이들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한 발대식을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열린 이날 발대식에는 28개 대학에서 선발된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이 참석했으며,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과 6개 권역별 협의회 주관대학을 포함한 28개 대학 관계자들도 참석해 청년 인력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기업연계 청년기술전문인력 육성사업’은 이공계 학사 및 석·박사 졸업생을 대학 산학협력단에 채용해 대학과 기업에 근무하면서 대학의 연구성과가 기업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청년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제고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이공계 청년의 직무역량을 향상시키면서, 기술사업화 인력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과 기업에 핵심 활동인력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현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28개 대학에서 705명의 전담인력이 선발돼 활동할 예정이다. 학사 졸업생 615명은 대학의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에서 대학 보유 연구성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기술판매전문가(마케터)’로 6개월간 활동한다.

석·박사 졸업생 90명은 대학의 연구성과에 대한 기술이전 수요기업에 파견나가 현장이전을 수행하는 ‘기업파견 전문인력’으로 8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지난해 선발됐던 전담인력 753명은 대학과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대학의 연구성과 확산과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이들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 340건이 기업으로 이전되는데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지난 2021년 과정을 마친 전담인력 720명 중 578명이 대기업, 지역중견기업, 특허법인 등에 취업해 취업률 80.2%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사업을 통해 청년 과학기술인들이 대학의 혁신기술을 기업으로 확산시키는 매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자신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여러 우수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기정통부는 대학과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이공계 청년들이 전문성을 갖춘 기업의 핵심인재가 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